클라우드 온 AWS 서비스 시작
가상머신 플랫폼으로 이용 지원
가상머신 플랫폼으로 이용 지원
VM웨어코리아 제공
가상화 솔루션 기업에서 클라우드 플랫폼 회사로 변신 중인 VM웨어코리아가 국내 AWS 클라우드센터에 자체 서비스 존을 확보하고 IaaS(인프라서비스)를 제공한다. 자체 데이터센터에서 VM웨어 가상머신(VM) 플랫폼을 활용해 기업들이 AWS 퍼블릭 클라우드와 자체 시스템을 오가며 통일된 IT환경을 이용하도록 지원한다는 전략이다.
전인호 VM웨어코리아 대표는 18일 오전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에서 간담회를 갖고 AWS 서울 리전 공간을 활용, 'VM웨어 클라우드 온 AWS'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아마존 클라우드 센터에 전용 서비스존을 구축하고 VM웨어가 아마존에 수수료를 주고 사업 주체가 돼서 서비스를 하는 개념이다.
VM웨어코리아는 이 사업을 위해 삼성SDS·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메가존클라우드·영우디지탈 등 9개 기업과 협력한다. 삼성SDS 등 4개 사는 매니지드 서비스 파트너로 활동한다. 특히 삼성SDS는 그룹사들의 다양한 클라우드 수요에 대응해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은주 삼성SDS 클라우드사업팀장(상무)은 "고객의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전환을 위해 이미 VM웨어 클라우드 온 AWS의 기술검증과 서비스 준비를 마쳤다"고 밝혔다.
오픈베이스·굿모닝아이텍·이테크시스템 등 기존 VM웨어 협력사들은 솔루션 파트너로 활동한다. 국내 컨설팅 업체인 메타넷글로벌과는 컨설팅부터 서비스까지 폭넓은 협력을 할 계획이다. 클라우드 네이티브 앱 개발에 강점이 있는 스타트업 2개사도 파트너로 참여한다.
기업들은 프라이빗 클라우드·온프레미스 시스템과 AWS 클라우드를 오가며 필요한 시스템을 도입하고 애플리케이션을 운용할 수 있다. 특히 VM웨어 솔루션뿐 아니라 AWS가 제공하는 160여 가지 서비스를 동시에 이용할 수 있는 게 강점이다. VM웨어와 AWS는 2년 전 서비스를 공동으로 내놨다. 세계 13개 센터를 운영하고 있고 2분기 중 서울을 포함한 3곳이 추가로 오픈한다. 하반기와 내년 중 5개가 더 문을 열 예정이다.
전인호 대표는 "기업들이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를 도입하는 과정에서 VM웨어 클라우드 온 AWS는 애플리케이션을 클라우드로 이전하는 비용과 수고, 위험요인을 줄여줄 뿐만 아니라, 주문형 서비스로 추가적인 유연성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이어 "클라우드와 관련한 한 글로벌에서 가장 진보되고 검증된 기술을 보유한 2개 회사의 솔루션을 국내 고객들이 동시에 쓸 수 있게 됐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기업들은 이 서비스를 주로 △클라우드 이전 △데이터센터 확장 △재해복구 등에 활용한다.
특히 웹·웹애플리케이션서버·DB 등 3티어 아키텍처로 된 기존 핵심 업무용 애플리케이션을 클라우드로 옮겨서 쓰는 것은 이 방법밖에 없다는 게 전 대표의 설명이다.
전인호 대표는 "VM웨어의 비전은 유비쿼터스 디지털 파운데이션을 제공하는 것"이라면서 "모든 디바이스, 모든 애플리케이션, 모든 클라우드라는 비전 하에 기업들이 온프레미스와 클라우드 환경에서 동일한 아키텍터와 운영환경을 이용하도록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안경애기자 naturean@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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