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 내홍 극에 달하며 한 때 '식물 지도부' 되기도 했지만 '만장일치' 결론…하태경 "대승적 양보"
바른미래당이 17일 당 혁신위원장으로 주대환 '플랫폼 자유와 공화' 공동의장을 선임하기로 결정했다. '정병국 혁신위'를 주장하던 바른정당계가 한 발 물러나면서 혁신위원장직을 둘러싼 당 내홍이 일단락되는 모습이다.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이날 당 최고위원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주 의장을 혁신위원장으로 선임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손 대표는 "혁신위원은 총 9명으로 구성될 것이며 주 의장과 최고위원들이 긴밀하게 협의해 결정할 것"이라며 "그 동안 (혁신위 구성을 놓고) 여러 가지 어려움이 있었지만 당의 발전과 새로운 미래, 총선 승리를 위해 박차를 가하는 혁신위가 될 것"이라고 했다.
앞서 바른정당계는 지난 4·3재보궐 선거 이후 손 대표의 책임론을 언급하며 지도부 총 사퇴를 주장했다. 이후 손 대표가 버티기에 돌입하자 바른정당계는 다시 당내 최다선인 정병국 의원을 혁신위원장으로 하는 혁신위원회를 구성하고, 여기에 손 대표의 거취를 포함한 전권을 논의하자고 주장했다. 한 때 당 지도부 과반 이상이 이 주장에 동참하면서 손 대표 체제가 '식물 지도부'로 전락하기도 했으나 결국 이날 최고위원회는 손 대표가 주장했던 주대환 혁신위를 '만장일치'로 결정했다.
손 대표는 "정병국 의원은 훌륭하고 존경받는 사람이지만 당내 반대 의견이 있어 주 의장으로 결정했다"며 "정 의원이 혁신위에서 어떤 역할을 맡게 될 것인지는 지금 단계에서 얘기할 사안이 아니다"라고 못박았다.
손 대표는 또한 새롭게 구성될 혁신위가 '성역 없는 혁신위'가 될 것이라고 강조하면서도 "혁신위에서 의결된 것을 최고위원회에서 논의해 결정한다"고 했다. 손 대표의 거취를 포함한 '전권'을 줘야한다고 했던 바른정당계의 주장에는 분명히 선을 그은 것이다.
이와 관련 하태경 최고위원은"(바른정당계) 5인 최고위원들이 대승적으로 양보를 했다. 큰 정치는 크게 양보하는 쪽이 이기는 것"이라며 "혁신위원의 구성 등은 최대한 이번 주 안에 끝낼 생각"이라고 했다.임재섭기자 yjs@dt.co.kr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이날 당 최고위원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주 의장을 혁신위원장으로 선임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손 대표는 "혁신위원은 총 9명으로 구성될 것이며 주 의장과 최고위원들이 긴밀하게 협의해 결정할 것"이라며 "그 동안 (혁신위 구성을 놓고) 여러 가지 어려움이 있었지만 당의 발전과 새로운 미래, 총선 승리를 위해 박차를 가하는 혁신위가 될 것"이라고 했다.
앞서 바른정당계는 지난 4·3재보궐 선거 이후 손 대표의 책임론을 언급하며 지도부 총 사퇴를 주장했다. 이후 손 대표가 버티기에 돌입하자 바른정당계는 다시 당내 최다선인 정병국 의원을 혁신위원장으로 하는 혁신위원회를 구성하고, 여기에 손 대표의 거취를 포함한 전권을 논의하자고 주장했다. 한 때 당 지도부 과반 이상이 이 주장에 동참하면서 손 대표 체제가 '식물 지도부'로 전락하기도 했으나 결국 이날 최고위원회는 손 대표가 주장했던 주대환 혁신위를 '만장일치'로 결정했다.
손 대표는 "정병국 의원은 훌륭하고 존경받는 사람이지만 당내 반대 의견이 있어 주 의장으로 결정했다"며 "정 의원이 혁신위에서 어떤 역할을 맡게 될 것인지는 지금 단계에서 얘기할 사안이 아니다"라고 못박았다.
손 대표는 또한 새롭게 구성될 혁신위가 '성역 없는 혁신위'가 될 것이라고 강조하면서도 "혁신위에서 의결된 것을 최고위원회에서 논의해 결정한다"고 했다. 손 대표의 거취를 포함한 '전권'을 줘야한다고 했던 바른정당계의 주장에는 분명히 선을 그은 것이다.
이와 관련 하태경 최고위원은"(바른정당계) 5인 최고위원들이 대승적으로 양보를 했다. 큰 정치는 크게 양보하는 쪽이 이기는 것"이라며 "혁신위원의 구성 등은 최대한 이번 주 안에 끝낼 생각"이라고 했다.임재섭기자 yj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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