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라오 투탕카멘 조각상 경매 제동 건 이집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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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라오 투탕카멘 조각상 경매 제동 건 이집트
세계적인 경매 회사 크리스티가 오는 7월 영국 런던에서 경매에 부칠 예정인 이집트 유물 투탕카멘 조각상. AP 연합뉴스


이집트의 고대 파라오 투탕카멘의 조각상이 경매에 오르자 이집트 정부가 제동을 걸었다.

11일(현지시간) 이집트 언론 알아흐람에 따르면 이집트 고대유물부와 외무부는 최근 크리스티와 유네스코(UNESCO)에 투탕카멘 조각상의 판매 절차를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세계적인 경매회사인 크리스티는 투탕카멘 조각상의 머리 부분을 다음달 4일 영국 런던에서 경매에 부칠 예정이다.

이집트 고대유물부의 고위 관계자는 경매에 나올 조각상의 소유주를 증명할 자료를 달라고 크리스티에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조각상 조각이 불법적으로 해외에 밀반출된 것으로 판명되면 이집트 외무부는 인터폴과 공조해 판매를 중단하고 반환하기 위한 모든 법적 조처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집트 정부가 경매 중단을 요청한 유물은 크기가 28.5㎝이고 갈색 규암으로 조각됐다. 크리스티는 경매가가 500만 달러(약 59억 원)를 넘을 것으로 보고 있다.

'소년 파라오'로 유명한 투탕카멘은 3000여 년 전인 기원전 14세기에 살았고 9세에 파라오에 즉위해 19세에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

1922년 나일강 서쪽 '왕가의 계곡'에서 발굴된 투탕카멘의 묘에서는 많은 부장품이 나왔다. 특히 화려한 투탕카멘 황금가면은 이집트의 대표적인 유물로 꼽힌다.

이집트 정부는 1983년 당시 개인이 소장하지 않은 모든 문화재를 정부 소유로 규정하고 이를 팔거나 수출할 수 없게 하는 법을 제정했다.

AP통신에 따르면 크리스티는 투탕카멘 조각상의 경매가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김광태기자 ktkim@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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