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3기 신도시 등 토지보상금 40조 풀려…부동산 시장 뇌관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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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타임스 박상길 기자] 지난달 발표된 3기 신도시를 포함해 내년 수도권에서 40조원에 달하는 토지보상금이 풀릴 전망이다. 이들 자금이 주택 시장과 토지 시장에 유입되면서 집값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12일 부동산개발정보 플랫폼 지존에 따르면 올 하반기 수도권에서 9조원에 달하는 토지보상금이, 내년에는 40조원의 토지보상금이 풀릴 것으로 추산된다.

올 하반기 수도권에서 토지보상이 예정된 곳은 공공주택지구 10곳, 산업단지 3곳, 도시 개발사업 3곳 등 17곳이며 이곳에서 풀리는 토지보상금 규모는 9조282억원이다. 사업지구 면적은 여의도 면적(2.9㎢)의 3.7배에 해당하는 10.6㎢다.

사업지별로 살펴보면 의왕월암 공공주택지구, 성남복정1·2 공공주택지구, 성남금토 공공주택지구, 과천주암 지구, 남양주 진접2 지구, 시흥거모 지구, 구리갈매역세권 지구, 군포대야미 지구 등 주로 경기권에 집중됐다. 서울은 구룡마을 도시개발사업, 성뒤마을 공공주택지구 2곳이다.

올해보다 내년에 더 많은 토지보상금이 풀린다. 내년으로 연기된 사업지와 3기 신도시 토지보상 일정이 겹칠 경우, 수도권에서는 최소 40조원 이상의 토지보상금이 풀릴 것으로 추산된다. 천문학적인 보상액은 부동산시장의 불쏘시개가 될 가능성이 크다.

토지보상을 받으면 지방세 특례에 따라 1년 이내(농지 2년 이내) 인근 부동산 등을 취득할 때 취득세를 면제받기 때문이다. 1·2기 신도시 조성 과정에서도 보상금이 인접 지역으로 재투자돼 주변 부동산 가격을 끌어올렸다.

신태수 지존 대표는 "막대한 토지보상금이 주택시장으로 유입되고 시중의 풍부한 유동성이 추격 매수에 나선다면 정부의 고강도 수요 억제책에도 '불의 고리'가 재연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박상길기자 sweatsk@dt.co.kr

내년 3기 신도시 등 토지보상금 40조 풀려…부동산 시장 뇌관 우려
내년 3기 신도시를 포함해 수도권에서 40조원의 토지 보상금이 풀릴 전망이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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