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역복합환승센터' 12월 착공
"호재 인근 재건축 단지 중심
투자수요 몰려 가격 오를 것"
"호재 인근 재건축 단지 중심
투자수요 몰려 가격 오를 것"
연합뉴스
[디지털타임스 박상길 기자] 서울 강남권 일대의 대형 개발 사업이 본격 착수된다. 부동산 업계는 최근 바닥을 다지고 반등세로 돌아선 서울 강남 집값을 끌어올릴 호재가 될 지 주목하고 있다.
11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국토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는 지난 10일 서울 코엑스와 잠실을 잇는 국내 최대 규모의 지하공간 개발사업인 '강남권 광역복합환승센터'(가칭) 지정을 최종 승인했다. 이에 따라 우여곡절 끝에 오는 12월 착공에 들어간다.
강남권 광역복합환승센터 개발 사업은 영동대로 삼성역∼봉은사역 630m 구간에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C), 위례∼신사 경전철, 지하철 2·9호선, 버스 및 택시 환승시설을 짓는 대형 프로젝트다. 이 복합환승센터는 코엑스는 물론 현대차그룹의 통합 신사옥 GBC와 바로 연결된다.
이 사업은 올초 국토부가 수서와 삼성, 의정부를 잇는 고속철 연장노선과 GTX-C 노선이 상당수 겹쳐 경제성이 불확실하다는 이유로 승인하지 않았다. 국토부는 지난 2월 서울시에 수서∼의정부 고속철을 설계에서 제외하라고 통보했고, 결국 기본설계 기간이 늘어나면서 승인이 미뤄졌다.
서울시는 수서∼의정부 고속철을 기본계획안에 포함했고 내년 고속철도 노선이 확정되면 설계안을 변경해 반영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시는 다음 달까지 기본설계를 마치고 오는 8월부터 11월까지 기술제안입찰을 진행한다.
부동산 업계는 대형 개발 호재가 본격화하면서 강남 일대 재건축 단지의 호가가 상승하는 등 부동산 시장에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했다.
부동산 업계 한 관계자는 "개발 호재가 예정된 인근에서 재건축이 추진되는 단지를 중심으로 투자 수요가 몰리면서 가격이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박상길기자 sweats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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