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 장관급회의서 발표 예정
'북핵 해법' 한·미 시각차 우려
'북핵 해법' 한·미 시각차 우려
정부는 핵군축을 주제로 한 국제회의에서 "핵 군축이 개별 국가의 안보현실을 고려하는 가운데 점진적으로 추진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혀 논란이 일고 있다.
반면 미국은 6월 말 한·미 정상회담에서 한미동맹 강화 방안과 북한의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 비핵화(FFVD)' 방안을 논의한다는 계획이다. 북핵 해법을 놓고 한국과 미국의 시각차 우려가 나오고 있다.
북한이 비핵화 조치의 상응 조치로 대북 제재 완화는 물론 한미 연합군사훈련 중단과 미군 전략자산의 한반도 전개 중지 등을 요구하고 있는 만큼 정부가 언급한 '안보 현실 고려'는 한미동맹 약화나 조정으로 이어질 개연성이 있다는 지적이다.
외교부는 11일(현지시간)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개최되는 '핵군축·NPT 관련 장관급 회의'에서 "NTP를 중심으로 한 기존 국제 군축·비확산 체제하에서 핵군축이 개별국가의 안보 현실을 고려한 가운데 점진적으로 추진돼야 한다는 우리 정부의 입장을 소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반면 미국 모건 오테이거스 국무부 대변인은 10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일본 오사카에서 28∼29일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이후 방한해 한미동맹 강화와 북핵 해법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트럼프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은 북한의 FFVD 달성을 위한 노력에 있어 긴밀한 조율을 계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테이거스 대변인은 폼페이오 장관의 트럼프 대통령 방한 동행이 G20 정상회의에 이어 이뤄진다고 설명했으나 구체적인 방한 날짜와 기간은 언급하지 않았다.
다만 폼페이오 장관의 인도 및 스리랑카 방문까지 포함한 인도태평양 지역 순방 일정이 24∼30일이라고 발표,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이 G20 정상회의 이후인 29∼30일에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온다.
오테이거스 대변인은 "북핵 협상은 현재 미국 외교과제 중 가장 어려운 사안 중 하나"라며 "북한과 여타 공유된 과제에 통일된 접근을 하기 위한 (미일 및) 한국과의 3자 협력을 강화하는 방안이 논의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테이거스 대변인은 질의응답에서 싱가포르 미·북 정상회담 1주년과 관련해 북한이 협상 테이블에서 비핵화 약속을 한 것을 성과로 꼽으며 대북제재를 유지하는 가운데 대화의 문을 열어놓겠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그는 "우리는 북한 카운터파트를 테이블로 불러내 대통령과 국무장관에게 비핵화하겠다고 약속하게 했다"면서 "김정은과 그의 정부가 북한 주민을 위한 밝은 미래의 길을 볼 것으로 자신하고 일년이 지나 우리는 경제제재가 유지되는 가운데 여전히 이를 원한다"고 말했다. 이어 "스티븐 비건(국무부 대북특별대표)이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 성공적 협상과 결과의 역사를 보면 일직선이 아니다. 좋다가 나쁘다가 한다"고 덧붙였다.
오테이거스 대변인은 북한 협상팀 숙청설과 관련해선 "보도를 봤고 어떤 정보도 없다"면서 "경제제재가 유지되는 가운데 우리는 북한과의 대화와 협상에 열려 있다고 대통령과 국무장관이 계속 말해왔고 우리 입장은 변하지 않았다고 본다"고 답변했다.
김광태기자 ktkim@dt.co.kr
반면 미국은 6월 말 한·미 정상회담에서 한미동맹 강화 방안과 북한의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 비핵화(FFVD)' 방안을 논의한다는 계획이다. 북핵 해법을 놓고 한국과 미국의 시각차 우려가 나오고 있다.
북한이 비핵화 조치의 상응 조치로 대북 제재 완화는 물론 한미 연합군사훈련 중단과 미군 전략자산의 한반도 전개 중지 등을 요구하고 있는 만큼 정부가 언급한 '안보 현실 고려'는 한미동맹 약화나 조정으로 이어질 개연성이 있다는 지적이다.
외교부는 11일(현지시간)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개최되는 '핵군축·NPT 관련 장관급 회의'에서 "NTP를 중심으로 한 기존 국제 군축·비확산 체제하에서 핵군축이 개별국가의 안보 현실을 고려한 가운데 점진적으로 추진돼야 한다는 우리 정부의 입장을 소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반면 미국 모건 오테이거스 국무부 대변인은 10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일본 오사카에서 28∼29일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이후 방한해 한미동맹 강화와 북핵 해법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트럼프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은 북한의 FFVD 달성을 위한 노력에 있어 긴밀한 조율을 계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테이거스 대변인은 폼페이오 장관의 트럼프 대통령 방한 동행이 G20 정상회의에 이어 이뤄진다고 설명했으나 구체적인 방한 날짜와 기간은 언급하지 않았다.
다만 폼페이오 장관의 인도 및 스리랑카 방문까지 포함한 인도태평양 지역 순방 일정이 24∼30일이라고 발표,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이 G20 정상회의 이후인 29∼30일에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온다.
오테이거스 대변인은 "북핵 협상은 현재 미국 외교과제 중 가장 어려운 사안 중 하나"라며 "북한과 여타 공유된 과제에 통일된 접근을 하기 위한 (미일 및) 한국과의 3자 협력을 강화하는 방안이 논의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테이거스 대변인은 질의응답에서 싱가포르 미·북 정상회담 1주년과 관련해 북한이 협상 테이블에서 비핵화 약속을 한 것을 성과로 꼽으며 대북제재를 유지하는 가운데 대화의 문을 열어놓겠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그는 "우리는 북한 카운터파트를 테이블로 불러내 대통령과 국무장관에게 비핵화하겠다고 약속하게 했다"면서 "김정은과 그의 정부가 북한 주민을 위한 밝은 미래의 길을 볼 것으로 자신하고 일년이 지나 우리는 경제제재가 유지되는 가운데 여전히 이를 원한다"고 말했다. 이어 "스티븐 비건(국무부 대북특별대표)이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 성공적 협상과 결과의 역사를 보면 일직선이 아니다. 좋다가 나쁘다가 한다"고 덧붙였다.
오테이거스 대변인은 북한 협상팀 숙청설과 관련해선 "보도를 봤고 어떤 정보도 없다"면서 "경제제재가 유지되는 가운데 우리는 북한과의 대화와 협상에 열려 있다고 대통령과 국무장관이 계속 말해왔고 우리 입장은 변하지 않았다고 본다"고 답변했다.
김광태기자 ktkim@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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