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신환, 국회 정상화 키맨 될까? …여야 3당 교섭단체 회동 제안 “민주당이 사과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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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신환 바른미래당 신임 원내대표가 16일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에게 '여야 3당 교섭단체 회동'을 제안했다. 민주당에는 여당으로서 선거제도 개혁안·사법개혁안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을 무리하게 추진한 것을 사과하고 먼저 손을 내밀어달라고 요청했다. 여야 대립이 극한으로 치닫고 있는 상황에서 오 원내대표가 국회 정상화의 '키맨'이 될지 관심이 쏠린다.

오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한국당이 국회에 돌아올 명분을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 원내대표가 제시한 방안은 문재인 대통령이 여야 5당 대표와 순차적으로 만나는 1대 1 연쇄 영수회담과 여야 3당 교섭단체 원내대표 회동이다. 오 원내대표는 "각 당 원내대표 선거가 마무리된 지금이 국회가 출구전략을 찾을 적기"라며 "국회 정상화를 위해서는 여당인 민주당의 역할이 가장 중요하다"고 했다.

오 원내대표는 이후 문희상 국회의장과 이 원내대표, 나 원내대표, 유성엽 민주평화당 원내대표, 윤소하 정의당 원내대표를 모두 만나 국회 정상화 방안을 논의했다. 오 원내대표는 특히 이 원내대표와 만난 자리에서 "극한 대치 속에 장외에 나가 있는 한국당이 안으로 들어오도록 하려면 이 원내대표의 역할이 중요하다"면서 "형식 제한 없이 일단 만나야 한다"고 했다. 오 원내대표는 "나 원내대표는 밥 잘 사주는 누나, 이 원내대표는 맥주 잘 사주는 형님으로 자리를 만들어주면 같이 머리를 맞대고 엄중한 상황 속에서 해야 할 일을 찾을 수 있다. 그 과정에서 양쪽 대표를 왔다 갔다 하며 연락을 취하겠다"고 심부름꾼을 자처했다. 이 원내대표는 "언제든 격의 없이 만나고 호프타임도 좋다"고 응했다.

오 원내대표는 또 나 원내대표를 만난 자리에서 "패스트트랙 과정에서 민주당이 무리하게 강행한 부분을 사과하고, 나 원내대표가 흔쾌히 받아주면 국회 정상화 물꼬가 되지 않을까 한다"고 공감대를 만들어갔다. 나 원내대표는 "바른미래당이 오 원내대표의 당선으로 새로운 야당의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 생각한다. 야당으로서 제자리를 찾았다고 본다"면서 보수 성향을 띤 오 원내대표를 반겼다.

오 원내대표의 취임으로 국회가 새로운 전환점을 맞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다만 보수색채가 강한 오 원내대표가 우클릭을 강화한다면 한국당을 제외한 여야 4당의 패스트트랙 공조가 흔들릴 것이라는 우려도 있다. 일각에서는 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의 보수연대가 본격화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김미경기자 the13ook@dt.co.kr



오신환, 국회 정상화 키맨 될까? …여야 3당 교섭단체 회동 제안 “민주당이 사과해야”
오신환 바른미래당 신임 원내대표가 16일 국회에서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이인영 민주당 원내대표,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 유성엽 평화당 원내대표, 윤소하 정의당 원내대표와 환담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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