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은 10일 올 1분기 매출 9498억원(931억엔), 영업이익 5367억원(526억엔)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3% 올라 분기 매출 최고치를 기록했고,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4% 감소했다.
이번 분기 넥슨의 매출 성장은 '던전앤파이터' '메이플스토리' '카트라이더' 등 출시한지 10년이 넘은 PC온라인게임들이 견인했다. 넥슨의 1분기 매출 중 83%에 해당하는 7922억원(776억엔)이 PC게임에서 발생했으며, 모바일게임 매출은 1575억원(154억엔)으로 나타났다.
중국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던전앤파이터'는 명절 '춘절' 시즌 업데이트의 성과로 기대치를 상회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메이플스토리'도 다양한 콘텐츠 업데이트와 효율적인 서비스 운영으로 국내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69% 성장했다. '카트라이더' 역시 올 1분기 개인방송, e스포츠리그 등의 인기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3배 늘어났다.
해외 진출 게임들의 약진도 실적상승을 이끌었다. 실제 넥슨의 올 1분기 매출 중 76%에 해당하는 7216억원(707억엔)이 해외에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던전앤파이터'를 비롯해 모바일게임 '액스(AxE)' '오버히트' '다크어벤저3' '메이플스토리M' 등이 해외에 출시된 상태다.
이밖에도 '마기아' '바람의 나라: 연' 등 다양한 게임이 출시를 기다리고 있다.
오웬 마호니 넥슨 일본법인 대표는 "핵심 타이틀의 탁월한 성과를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 전역에 걸쳐 고르게 성장했다"며 "넥슨은 매년 장기 흥행 기록을 경신하고 있는 주요 IP들과 다양한 장르의 신작들을 통해 견조한 성장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위수기자 withsuu@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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