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건 협정, 3건 MOU도 체결…"경제·통상분야에서 국방까지 협력 지평 확대"
문재인 대통령은 29일 한-칠레 정상회담에서 '태평양동맹' 준회원국 가입 의사를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미겔 후안 세바스티안 삐녜라 에체니케 칠레 대통령과 정상회담 직후 공개한 한-칠레 공동언론발표에서 "한국이 '태평양동맹'에 준회원국이 되면 양 지역을 연결하는 FTA네트워크가 구축된다"며 "태평양을 가로지르는 거대한 경제 협력의 기반이 마련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올해 하반기부터 의장국을 수임하는 칠레의 적극적인 협조를 기대한다"고 했다. 삐녜라 칠레 대통령은 "한국이 옵서버거에서 준회원국으로 되는 것을 저희는 전적으로 지지한다"고 답했다.
문 대통령이 가입 의사를 밝힌 태평양 동맹(Pacific Alliance·PA)은 멕시코, 콜롬비아, 페루, 칠레 4개국이 2012년에 결성한 지역경제 동맹이다. 이들은 중남미 전체 GDP의 38%와 무역의 50%를 점유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또한 "양 정상은 한-칠레 FTA가 지난 15년 간 양국 교역과 투자의 눈부신 성장을 이끌어온 점을 높이 평가했다"며 "현재 진행중인 FTA의 개선 협상은 양국 미래 협력까지 제도적으로 뒷받침 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칠레와) 전자정부 전자정부, 4차 산업혁명, 사이버안보, 기후변화 등 4대 주요분야에서 협력도 강화하기로 했다"며 "칠레 정부가 역점을 두고 추진하는 교통, 정보통신 등 인프라 개발 사업에 더 많은 우리 기업이 참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또 "이번 양국 간 '국방협력협정'을 새롭게 체결했다"며 "경제·통상분야에서 국방까지 협력의 지평을 확대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칠레가 APEC정상회의와 제25차 기후변화 협약 당사국 총회를 개최하는 것과 관련해서는 "포용적 성장과 인류의 미래를 위한 중요한 국제회의"라며 "성공적 개최를 위해 우리 정부도 적극 협력하겠다"고 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이날 삐녜라 대통령과 1건의 협정과 3건의 양해각서(MOU)에 서명했다. 양 국방부 간 국방협력 범위 설정, 제반 행정사항 협의 내용이 담긴 국방협력협정과 전자정부 협력 MOU, ICT 협력 MOU, 교통협력 MOU 등이 체결됐다.
청와대는 이번 삐녜라 대통령 방한에 대해 "현 정부 출범 이래 최초로 이루어진 중남미 정상의 국빈방한이라는 점에서 중남미 지역과 협력을 강화하고, 우리 정부의 외교 다변화·다원화에도 기여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임재섭기자 yjs@dt.co.kr
문 대통령은 "올해 하반기부터 의장국을 수임하는 칠레의 적극적인 협조를 기대한다"고 했다. 삐녜라 칠레 대통령은 "한국이 옵서버거에서 준회원국으로 되는 것을 저희는 전적으로 지지한다"고 답했다.
문 대통령이 가입 의사를 밝힌 태평양 동맹(Pacific Alliance·PA)은 멕시코, 콜롬비아, 페루, 칠레 4개국이 2012년에 결성한 지역경제 동맹이다. 이들은 중남미 전체 GDP의 38%와 무역의 50%를 점유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또한 "양 정상은 한-칠레 FTA가 지난 15년 간 양국 교역과 투자의 눈부신 성장을 이끌어온 점을 높이 평가했다"며 "현재 진행중인 FTA의 개선 협상은 양국 미래 협력까지 제도적으로 뒷받침 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칠레와) 전자정부 전자정부, 4차 산업혁명, 사이버안보, 기후변화 등 4대 주요분야에서 협력도 강화하기로 했다"며 "칠레 정부가 역점을 두고 추진하는 교통, 정보통신 등 인프라 개발 사업에 더 많은 우리 기업이 참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또 "이번 양국 간 '국방협력협정'을 새롭게 체결했다"며 "경제·통상분야에서 국방까지 협력의 지평을 확대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칠레가 APEC정상회의와 제25차 기후변화 협약 당사국 총회를 개최하는 것과 관련해서는 "포용적 성장과 인류의 미래를 위한 중요한 국제회의"라며 "성공적 개최를 위해 우리 정부도 적극 협력하겠다"고 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이날 삐녜라 대통령과 1건의 협정과 3건의 양해각서(MOU)에 서명했다. 양 국방부 간 국방협력 범위 설정, 제반 행정사항 협의 내용이 담긴 국방협력협정과 전자정부 협력 MOU, ICT 협력 MOU, 교통협력 MOU 등이 체결됐다.
청와대는 이번 삐녜라 대통령 방한에 대해 "현 정부 출범 이래 최초로 이루어진 중남미 정상의 국빈방한이라는 점에서 중남미 지역과 협력을 강화하고, 우리 정부의 외교 다변화·다원화에도 기여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임재섭기자 yj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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