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사 43% "클라우드 도입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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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금융회사 중 43%가 금융 클라우드 도입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금융보안원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97개 금융회사 중 42개사가 금융클라우드 도입을 검토 중이다. 이중 도입시기로 '향후 1년 이내'라고 답한 금융사가 52%로 절반을 넘겼고, 도입 목적으로는 "신속한 IT인프라 도입 및 유연한 서비스 운영을 위해"라고 답한 응답자가 가장 많았다.

금융권에서 클라우드 도입을 적극적으로 고려하고 있는 이유는 실제 보험·증권·은행권 등에서 클라우드를 업무에 활용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금융당국은 총 38개 금융사가 80건의 내부 업무처리를 비중요 정보처리시스템으로 지정하고 클라우드를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다만 까다로운 보안 요건 때문에 내부 인사관리나 직원교육, 구매·차량관리 등 고객신용정보와 상관없는 데이터에 한해 제한적으로 활용 중이다.

금융당국은 지난 1월 전자금융감독규정을 개정하고 금융 클라우드 내에서 개인 신용정보까지 다룰 수 있도록 사용 범위를 확대했지만, 금융보안원의 '금융분야 클라우드 컴퓨팅서비스 이용가이드'에 따라 총 141개의 요건을 충족시켜야 한다. 현재 금융권에서는 금융 IT기업 중 최초로 코스콤이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시행하는 '클라우드 서비스 보안인증'을 취득하는 등 수요 확대를 준비 중이다. 특히 코스콤은 지난 1월 네이버비즈니스플랫폼(NBP)과 공동사업 계약을 체결하고, 오는 8월까지 여의도 코스콤 데이터센터에 '코스콤 금융 클라우드'를 구축해 글로벌 IT기업과 경쟁할 수 있는 '토종'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코스콤 관계자는 "데이터 해외유출을 우려해 클라우드 사업을 추진하지 못하고 있는 국내 금융사들에 대안을 제시하고, 데이터 기반 클라우드 생태계를 구축해 국내 핀테크 일자리 창출에도 이바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김위수기자 withsuu@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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