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근로자 100만원 받을 때 중기는 32만6000원

평균 임금격차 심화, 3배 달해
日은 65.7% 불과… 간극 줄여

  • 프린트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우리나라 대기업과 4인 이하 소기업 간 평균 임금격차가 3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2∼2017년 5년간 대·중소기업 임금 격차가 심화했다는 분석이다. 반면 일본은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임금 격차를 꾸준히 좁혀오고 있어 주목된다.

중소기업연구원은 21일 이같은 내용의 '한국과 일본의 대·중소기업 간 임금 격차 비교 분석'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17년 기준 한국 1∼4인 기업 근로자의 평균 임금은 500인 이상 기업 근로자의 32.6%에 불과했다. 대기업 근로자가 월 100만원을 받았을 때 소기업 근로자는 32만6000원을 받은 셈이다. 종업원 5∼9인과 10∼99인, 100∼499인 규모의 기업 근로자의 평균 임금도 500인 이상 기업 근로자 대비 각각 48.3%, 57.2%, 70%로 조사됐다.

반면, 일본의 1∼4인 기업 근로자의 평균 임금은 500인 이상 기업 근로자의 65.7%로 집계됐다. 5∼9인(77.1%), 10∼99인(83.8%), 100∼499인(87.8%) 기업 근로자의 평균임금 비중도 한국보다 높았다. 특히 최근 5년간 우리나라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평균임금 격차는 더 벌어졌다. 2017년 기준 500인 이상 기업의 평균임금 대비 1∼4인 기업의 평균임금 비율은 32.6%로, 5년 전인 2012년(33.7%)보다 1.1%포인트 줄었다. 이는 소기업 근로자 임금이 대기업 근로자 임금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더 작아졌다는 뜻이며, 임금 격차가 더 커졌다는 의미라고 중소기업연구원은 설명했다. 5∼9인과 10∼99인, 100∼499인 기업도 각각 2.4%포인트, 2.6%포인트, 2.6%포인트 줄었다. 반면 같은 기간 일본은 1∼4인, 5∼9인 기업의 평균임금 비중이 5.3%포인트 늘었다.

보고서를 작성한 노민선 연구위원은 "대·중소기업 간 임금격차 완화를 위해선 중소기업 근로자의 장기 재직을 유도하고, 근로자 간에 동반성장을 촉진하는 정책이 추진돼야 한다"면서 "협력 중소기업 근로자를 위한 상생협력 노력을 강화할 필요도 있다"고 말했다.

김수연기자 newsnews@dt.co.kr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추천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