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울산서 에너지 현장경영…"환경 사회적 가치 비중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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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타임스 박정일 기자] "SK그룹이 추진하는 SV에서 환경이 차지하는 분야가 큰 만큼 성공적으로 진척시켜 달라."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17일 울산 CLX(콤플렉스) 내에 건설 중인 친환경 연료유 VRDS(감압 잔사유 탈황설비, 황 함량을 줄인 경질류·저유황유 등을 생산하는 설비) 현장을 찾아가 이 같이 당부했다.

최 회장은 이 자리에서 "VRDS에 대한 투자는 환경SV 추구로 저부가 고유황 연료유의 레드오션에서 벗어나 고부가 저유황 연료유로 전환하면서 시장을 선도하는 것"이라며 "일자리 창출과 기업가치 제고, 성장까지 이끌어 가는 블루오션 시프트의 대표적인 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 회장은 아울러 지난 3월 말 SK에너지와 울산시가 체결한 '지역 일자리 창출 양해각서'를 예로 들며 "VRDS 신설이 지역 일자리 창출로 이어져 울산 지역사회의 발전에도 기여하는 좋은 사례"라면서 "기업의 사회적 가치 창출 노력이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긍정적 효과를 만들어 내고 이것이 선순환 될 수 있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와 함께 "성공적인 완공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우선해야 하는 것은 협력사 구성원을 포함, 공장 건설에 참여하고 있는 모든 구성원들이 안전하고 건강한 행복현장을 만드는 것"이라며 안전시공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이어 "환경 리스크에 대한 선제적 대응은 차별적 경쟁력을 확보해 회사와 구성원의 행복을 지속가능하게 만들 것이며, 이해관계자의 행복도 함께 증진시켜 사회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SK에너지는 지난 2017년 11월부터 1조원 이상을 투자해 약 2만5400평 부지에 VRDS를 짓고 있다. 이 공장은 하루 평균 38개 협력업체에서 2000여명의 인력이 투입되고 있다. 공사가 끝나는 오는 2020년 4월까지 연인원 76만5000명이 투입되는 대규모 공사다.

SK에너지 측은 이번 투자로 황 함량을 0.5% 이하로 대폭 낮춘 친환경 연료유를 생산하고, 동시에 일자리 창출과 기업가치 제고, 그리고 성장동력 확보까지 1석4조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SK에너지는 울산 컴플렉스에 하루 생산량 4만 배럴 규모의 VRDS를 구축한다.

이와 관련, 국제해사기구(IMO)는 오는 2020년 1월부터 전세계 선박 연료유 황 함량 규격을 기존 3.5%에서 0.5%로 대폭 강화하는 규제를 시행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해운사들은 거액을 들여 기존 선박에 배기가스 정화장치(스크러버)를 설치하거나, 혹은 액화천연가스(LNG) 연료선으로 바꾸는 방식으로 대응하고 있다. 선박유를 저유황유로 바꾸는 방식도 대안 중 하나로 꼽힌다.

에너지 분야 정보분석업체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글로벌 플라츠'측은 "앞으로 국내 정유사 간 점유율 변동은 고유황유 생산량을 어떻게 저유황유로 돌릴지에 달려있다"고 언급한 적이 있다.

SK에너지 관계자는 "VRDS가 완공되면 국내 1위의 저유황 연료유 공급자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박정일기자 comja77@dt.co.kr

최태원, 울산서 에너지 현장경영…"환경 사회적 가치 비중 크다"
17일 최태원 SK그룹 회장(오른쪽 첫번째)이 새로운 성장 전략으로 제시한 '사회적 가치 창출을 통한 성장'의 현장인 SK에너지 울산CLX VRDS 신설 현장을 방문해 구성원들을 격려하고 안전시공을 당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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