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보선 후유증 커지는 바른미래당…하태경·이준석 등 지도부 총사퇴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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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미래당의 4·3 보궐선거 참패 후유증이 쉽사리 치유되지 않고 있다.

바른미래당 일부 최고위원들은 8일 '지도부 사퇴'를 주장하며 최고위원회의에 불참했다.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제84차 최고위원회의에는 당 지도부 7명 가운데 하태경·이준석·권은희·김수민 최고위원과 정책위의장인 권은희 의원 등 5명이 불참했다. 김 최고위원과 권 정책의장의 경우 개인적 사정으로 자리를 비웠으나 지도부 총사퇴를 주장하고 있는 바른정당 출신의 최고위원들은 지도부에 대한 반발 의사를 표현하는 방법으로 최고위원회의 불참을 택했다.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 모두발언에서 "당내 많은 의원들이나 지역위원장들, 당원들이 다음 선거를 불안하게 생각하는 것을 충분히 이해한다"면서 "그러나 분명히 말하지만, 다음 총선은 다르다. 집권여당의 노조세력과 제1야당의 공안세력은 다음 총선에서 제대로 자리를 잡지 못해 무너지고, 여야의 균열 속에 중도세력의 입지가 확대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손 대표는 이어 "제3세력으로 살아남는 것이 우리의 목표가 아니다. 중간지대, 중도세력의 확대로 우리가 새로운 주력군의 위치를 확보할 수 있다"면서 "단합하고, 양극단의 분열정치를 끝내고, 통합의 정치로 민생과 경제를 돌보는 정치세력의 위상을 확보하면 총선을 승리로 이끌 수 있다"고 확신했다. 하지만 이미 드러난 바른미래당의 균열이 다시 붙을 지는 불투명하다. 하태경 최고위원은 자신의 SNS에 "지난 보선에서 지금의 리더십, 비전으론 국민의 지지를 얻을 수 없다는 사실이 명확해졌다"면서 "손 대표는 버티면 길이 있다고 하나 그것은 바른미래당이 망하는 길이다. 통 큰 결단을 촉구한다"며 사퇴를 재차 요구했다. 이준석 최고위원도 "앞으로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최고위에 불참할 계획"이라며 "(4·3 보선에서)3.57%라는 성적표를 받은 지도부가 일체의 쇄신 조치나 재신임 과정 없이 정부를 비판하거나 타 정당을 평가하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다"고 했다. 김미경기자 the13ook@dt.co.kr



4.3보선 후유증 커지는 바른미래당…하태경·이준석 등 지도부 총사퇴 요구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8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이날 회의에는 최고위원들이 대거 불참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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