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로 못 물러나!"…美하원, `특검 보고서` 강제 확보 절차 돌입

  • 프린트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미국 하원 법사위원회가 '러시아 스캔들' 수사 결과를 담은 로버트 뮬러 특검의 전체 보고서를 확보하기 위한 절차에 나선다.

1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 블룸버그통신은 하원 법사위가 3일 특검의 전체 보고서와 관련 증거, 연관 사안들에 소환장을 승인하는 결의안을 표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제럴드 내들러(민주) 하원 법사위원장은 이날 성명에서 "의회는 편집되지 않은 특검 보고서가 필요하다"며 "완전하고 완벽한 보고서가 지체 없이 의회에 공개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윌리엄 바 법무장관이 완전한 보고서를 제공하지 않고 마감 시한도 지키지 않을 것을 시사했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법무장관은 의회와 국민에게 중요한 보고서의 투명성을 최대한 보장하기 위해 협력할 수 있도록 재고해야 한다"며 "문서 생산 및 증언을 강제하기 위해 필요한 경우 소환장을 발급할 권한을 부여하도록 위원회에 요청했다"고 말했다.

앞서 민주당 소속 하원 6개 상임위원장은 지난달 25일 바 장관에게 이달 2일까지 보고서 전체를 보낼 것을 요청하는 서한을 발송했다. 이에 바 장관은 린지 그레이엄(공화) 상원 법사위원장과 내들러 위원장에게 이르면 4월 중순쯤 보고서를 공개할 것이며 일부 민감한 정보는 삭제한 '편집본'이 될 것이라고 답했다.

법사위는 또 도널드 맥건 전 백악관 법률고문과 앤 도널드슨 전 부법률고문, 스티븐 배넌 전 수석전략가, 호프 힉스 전 백악관 공보국장, 라인스 프리버스 전 백악관 비서실장 등 5명의 전직 백악관 보좌진에 대한 소환장 발부 여부도 함께 결정할 방침이다. 이들은 특검 수사와 관련한 문서를 받았을 수 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공모가 없다는 뮬러 특검의 보고서는 미쳐 날뛰는 민주당원들에게 어떤 정보를 제공하더라도 결코 충분하지 않을 것"이라며 "민주당원들이 닫힌 문 뒤에서 웃고 있다"고 적었다.

윤선영기자 sunnyday72@dt.co.kr
"이대로 못 물러나!"…美하원, `특검 보고서` 강제 확보 절차 돌입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P 연합뉴스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추천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