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력난에`…日 편의점, 심야 무인영업 실험

  • 프린트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심각한 인력난에 시달리고 있는 일본 편의점 업체가 심야 시간대에 무인 편의점을 시범 운영한다.

31일 마이니치신문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편의점업체 로손은 오는 7월부터 수개월간 2개 점포에서 심야 시간대 영업을 무인화하는 실험을 시작한다.

점포는 자정 이후 오전 5시까지 전에 전용 애플리케이션에서 등록한 고객이 방문할 수 있는 체제로 운영될 방침이다. 고객들은 신용카드 등을 사용하는 자체 캐시리스 결제 시스템과 현금을 지불하는 계산대를 이용해 물건을 구매할 수 있다.

단, 해당 시간대에는 연령 확인 및 대면 판매가 필요한 담배, 술, 각종 티켓 발행, 공공요금 수납 대행은 이용할 수 없다.

일본은 저출산 고령화 등으로 일손 부족 현상이 심화하고 있다. 이에 영업시간을 단축하는 편의점도 등장하고 있다. 오사카시에서 세븐일레븐 편의점을 운영하는 M(57) 씨는 영업시간을 오전 6시부터 새벽 1시까지로 단축했다고 지난달 아사히신문, NHK 등이 보도하기도 했다. 당시 M씨는 "부족으로 가게가 돌아가지 않고 시급을 올리는 데도 한계가 있다"며 "24시간 영업을 계속하면 내가 쓰러질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상황이 이렇자 로손은 40여 개 점포에서 시간 단축 영업을 하고 있다. 세븐일레븐 재팬 또한 전국 10개 직영점에서 영업시간을 16시간으로 줄이는 실험을 시작했다.

로손 측은 실험 초기에는 매장 뒤쪽에 점원을 대기시키고, 일정 기간이 지나면 완전히 무인화할 계획이다. 다만, 일각에선 등록 과정이 번거로워 심야 시간대에 점포 이용을 기피하는 경우가 있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윤선영기자 sunnyday72@dt.co.kr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추천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