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지는 R의 공포] "불안할 땐, 역시 경기방어주"…통신주 홀로 방긋](http://contents.dt.co.kr/images/201903/2019032502109932048008[1].jpg "[커지는 R의 공포] \"불안할 땐, 역시 경기방어주\"…통신주 홀로 방긋")
25일 코스피시장에서 통신업종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67% 상승한 368.66을 기록했다. 이날 전 업종 중에서 오른 곳은 통신업종 1곳 뿐이다.
LG유플러스는 전 거래일보다 2.99% 오른 1만5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SK텔레콤도 0.4% 상승한 25만3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미국발 경기침체 공포가 확산하면서 대표적인 경기방어주로 꼽히는 통신업종의 매력이 상대적으로 부각된 결과다. 시장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경기방어주는 투자 대안으로 꼽힌다. 경기방어주란 경기의 영향을 덜 받는 업종·주식을 가리키며 공공재와 생활필수품 등이 해당한다.
특히 통신주의 경우 안정적인 인프라를 갖춘 데다 5세대 통신(5G) 등 중장기 성장 여력까지 있어 매력이 두드러졌다.
이날 가장 큰 폭으로 올랐던 LG유플러스의 경우 오랜만에 주가에 단비를 맞았다. LG유플러스는 지난 1월4일 1만8700원을 기록하며 52주최고가를 찍었다가 지난달 13일 24.3% 하락한 1만4150원까지 주저 앉았다. 이후에도 1만4000~1만5000원대에서 횡보를 거듭했다.
최남곤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최근 LG유플러스 주가 정체는 배당 축소 우려에 기인한 외국인 투자자의 매도에 영향을 받고 있다"며 "다음 달 5일 시작되는 5G서비스에 대한 시장의 기대가 낮다는 점은 주가 전망에 대한 부담을 낮추고, 월 30만대 이상의 판매량만 기록한다면 주가는 강한 상승세를 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SK텔레콤 역시 지난 1월4일 28만1500원까지 올랐다가 이후 24만~25만원대로 내려 앉았다. 양종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SK텔레콤은 비통신 매출 호조에 5G가 더해져 성장성을 회복하고 있다"며 "배당 정책 강화도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증시 변동성이 커지면서 경기방어주나 실적 호전주에 관심을 두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단기 가격메리트를 확보한 상황에서 실적 안정 및 회복이 기대되는 기계, 건설, 화학, IT(정보기술)가전, 통신 등 업종을 권심권에 둘 것으로 권고한다"며 "실적 턴어라운드 여부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민주기자 stella2515@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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