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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업·지원받아 `기술 담금질`… `자율주행` 액셀 밟는 국산車

현대차, AI·자율주행 유망업체와 기술 협업
쌍용차, 레벨3 부분 상용화 목표 개발 매진
르노삼성, 한·프랑스 지원속 단군계획 착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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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업·지원받아 `기술 담금질`… `자율주행` 액셀 밟는 국산車
문재인 대통령이 현대자동차 수소연료전기차인 넥쏘를 시승하고 있다. 연합뉴스
협업·지원받아 `기술 담금질`… `자율주행` 액셀 밟는 국산車
현대모비스 자율주행차 엠.빌리


창간기획 - 혁신이 답이다
세계는 미래자동차 전쟁중


[디지털타임스 김양혁 기자] 자율주행 시대가 성큼 다가오고 있다. 영화 속에나 나올 법한 기술들은 조금씩 일상 생활에 스며들고 있다. 운전자가 원하는 대로 차량 속도를 제어하는 기술은 이제 그리 놀랄만한 일이 아니다. 차량 스스로 차선과 앞차와 간격을 유지한다. 운전자가 할 일은 전방과 후방, 좌우를 잘 살피는 것뿐이다. 앞으로 운전은 필수가 아닌 선택이 될 전망이다. 세계 각국은 물론 한반도도 자율주행 시대를 앞둔 자동차 업계의 총성 없는 전쟁이 진행 중이다.

현대차그룹은 국내 미래차 기술 개발을 선도하고 있는 회사다. 국내 1위 완성차 업체이자, 사실상 유일한 토종 완성차 업체로서 자율주행 기술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오는 2020년까지 현대·기아차는 고도 자율주행차 상용화를 시작으로, 2030년까지 완전 자율주행차를 상용화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미국자동차공학회(SAE)는 0부터 5단계까지 6단계로 자율주행 레벨을 분류한다. 단계가 높아질수록 자율주행 기술이 고도화한 것을 의미한다. 0단계는 운전자가 주행에 있어 모든 것을 제어하며, 5단계에서는 전혀 운전자 개입이 필요 없다.

현대차그룹은 4단계 수준의 기술을 갖춘 것으로 평가받는다. 소비자가전쇼(CES) 2017에서 이미 '아이오닉 일렉트릭 자율주행차' 기반의 완전 자율주행 콘셉트카로 레벨 4를 만족시킨 바 있다. 올해 초 열린 CES 2019에서는 현대모비스가 레벨4 이상 자율주행 미래차 콘셉트를 공개하기도 했다.

국내에서 역시 현대차는 수소연료전기차 '넥쏘'와 제네시스 'G80'을 통해 서울~강원도 평창까지 190㎞에 달하는 거리를 자율주행으로 주행하는 데 성공했다. 수소차로 자율주행 기술을 선보인 것은 세계에서 현대차가 처음이었다. 자율주행 기술을 향한 현대차그룹의 도전은 외부와의 협업으로 계속된다. 지난 2017년 7월 모빌아이와 자율주행 공동개발 협력을 시작으로, 미국 자율주행 전문 기업 오로라, 자율주행차 레이더 스타트업 메타웨이브, AI(인공지능) 스타트업 퍼셉티브 오토메타 등과 손잡으며 유망 기업들과 협업을 가속화하고 있다.

쌍용자동차는 정부의 '2020년 레벨3 자율주행차 부분 상용화 목표'에 발맞춰 자율주행 기술을 개발 중이다. 현대차그룹에 비하면 개발 과정 자체가 눈에 띄게 빠르지는 않지만, 지난 2015년에는 자율주행차 시연 행사까지 개최하며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3월 출시하는 신형 코란도에 적용한 딥콘트롤로 자율주행 2.5단계를 달성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딥콘트롤은 카메라·레이더로 차량 주변을 살펴 위험 상황에서 차량이 스스로 차체를 제어하는 기술이다.

르노삼성자동차는 한국과 프랑스 정부로부터 공동지원을 받아 단군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이 프로젝트는 전기차 기반의 자율주행 기술을 개발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완전한 자율주행 시대에 앞서 저속 자율주행 알고리즘인 '혼잡주행 지원시스템(TJA)'을 핵심으로 한다. 이는 일반 자율주행 기술보다 간단한 접근방식이어서 이른 시일 내 현실화 가능할 전망이다. TJA는 이미 상용화한 레이더와 카메라, 센서 등 기본 시스템을 활용해 시속 50㎞ 미만의 저속주행 시 차선이탈방지와 차간거리조절 등을 자동수행하며 안전한 자율주행을 구현한다.

한국지엠(GM)의 모기업인 미국 제너럴 모터스(GM)도 자율주행에 대한 야심을 여러 차례 드러냈다. 작년 초 운전대와 가속페달 등이 없는 자율주행차 '볼트 AV'를 공개하기도 했다. 이는 쉐보레의 전기차 볼트 EV를 기반으로 한 자율주행차로 지붕에는 자율주행을 위한 라이더 장비를 적용하고 외부 곳곳에 단거리·장거리 레이더와 카메라가 적용됐다. GM은 올해 중 완전자율주행차를 양산하겠다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김양혁기자 mj@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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