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5G 이동통신 장비는 저렴한 대신 보안상 취약하다는 주장이 또다시 제기됐다. 미국이 우방국에 화웨이 제품을 사용하지 말 것을 촉구하고 있지만, 국내 이통사 중 LG유플러스가 화웨이 5G 장비를 사용하면서 우려가 증폭되고 있는 실정이다.
17일(현지시간) 미국 오바마 행정부 초대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을 지낸 제임스 존스는 미국 CNBC 방송과 인터뷰를 갖고 화웨이의 보안 문제를 지적했다. 이날 뮌헨안보회의에 참석한 존스 전 보좌관은 "중국은 '우리는 저렴하고 믿을만하고 기술에 속임수를 쓰지 않았다'는 메시지로 사람들을 끌어당긴다"면서도 "그들은 우리는 기술을 공유하지 않고 우리의 기술로 당신을 길들이지 않으며 당신의 국가에 협력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존스의 이같은 발언은 사실상 중국 화웨이를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면서 존스는 "미국 기술은 이와 정반대로, 이는 우리를 훨씬 안전하게 만들어줄 것"이라며 "당신은 싸고 솔깃하지만, 당신의 개인정보와 지식재산권, 기밀을 베이징에 넘길 취약한 시스템을 택할 수도 있고 혹은 돈을 조금 더 투자해서 훨씬 더 안전한 사회를 만들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현재 미국을 비롯해 미국의 우방국인 호주와 일본, 뉴질랜드 등은 화웨이 장비의 보안 문제를 이유로 자국 기업의 화웨이 장비 사용 배제를 요구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달 중 화웨이 장비 사용을 금지하는 행정명령 서명까지 검토 중이다. 미국 정부가 이처럼 화웨이 배제 움직임을 주도하는 이유는 화웨이 장비에 '백도어'(backdoor)가 숨겨져 있을 수 있으며, 이 장비를 통해 중국이 사이버 스파이 활동을 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전 세계적으로 화웨이 장비에 대한 보안논란이 확산되면서, 국내에서 화웨이 장비를 사용중인 기업에 대한 보안우려도 커지고 있다. 국내에서는 LG유플러스가 5G 장비업체로 화웨이를 채택하고 수도권 지역에 이동통신망을 구축했다. LG유플러스는 1월 말 기준 2000억 원을 집행, 기지국 7000여 개를 지원했다.
김은지기자 kej@dt.co.kr
17일(현지시간) 미국 오바마 행정부 초대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을 지낸 제임스 존스는 미국 CNBC 방송과 인터뷰를 갖고 화웨이의 보안 문제를 지적했다. 이날 뮌헨안보회의에 참석한 존스 전 보좌관은 "중국은 '우리는 저렴하고 믿을만하고 기술에 속임수를 쓰지 않았다'는 메시지로 사람들을 끌어당긴다"면서도 "그들은 우리는 기술을 공유하지 않고 우리의 기술로 당신을 길들이지 않으며 당신의 국가에 협력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존스의 이같은 발언은 사실상 중국 화웨이를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면서 존스는 "미국 기술은 이와 정반대로, 이는 우리를 훨씬 안전하게 만들어줄 것"이라며 "당신은 싸고 솔깃하지만, 당신의 개인정보와 지식재산권, 기밀을 베이징에 넘길 취약한 시스템을 택할 수도 있고 혹은 돈을 조금 더 투자해서 훨씬 더 안전한 사회를 만들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현재 미국을 비롯해 미국의 우방국인 호주와 일본, 뉴질랜드 등은 화웨이 장비의 보안 문제를 이유로 자국 기업의 화웨이 장비 사용 배제를 요구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달 중 화웨이 장비 사용을 금지하는 행정명령 서명까지 검토 중이다. 미국 정부가 이처럼 화웨이 배제 움직임을 주도하는 이유는 화웨이 장비에 '백도어'(backdoor)가 숨겨져 있을 수 있으며, 이 장비를 통해 중국이 사이버 스파이 활동을 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전 세계적으로 화웨이 장비에 대한 보안논란이 확산되면서, 국내에서 화웨이 장비를 사용중인 기업에 대한 보안우려도 커지고 있다. 국내에서는 LG유플러스가 5G 장비업체로 화웨이를 채택하고 수도권 지역에 이동통신망을 구축했다. LG유플러스는 1월 말 기준 2000억 원을 집행, 기지국 7000여 개를 지원했다.
김은지기자 kej@dt.co.kr
[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