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서울 강남경찰서 관계자는 "(버닝썬 내부의) 영상을 분석하던 중 클럽 내에서 김씨의 추가 추행 행위로 보이는 장면이 있어 피해자의 인적사항을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에 보낸 버닝썬 폐쇄회로(CC)TV 영상의 분석결과를 늦어도 오는 25~27일 회신받기로 했다"면서 "이후 수사에 속도를 더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버닝썬 20대 성추행 추가 정황이 발견되기에 앞서, 경찰은 김씨가 지난해 11월 24일 버닝썬에서 여성 2명을 추행했다가 시비에 휘말리자 한 클럽 직원의 머리를 손으로 때리고, 이후 다른 클럽 직원으로부터 폭행당하자 쓰레기통을 발로 차는 등 업무를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김씨는 폭행 사건 직후 자신의 신고로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들에게도 욕설하고 소란을 부리다가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그가 역삼지구대로 옮겨진 후에는 진술조서에 침을 뱉어 경찰관에게 던진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검거 당일 소란을 벌인 혐의로만 김씨를 입건했으나, 지난해 12월 여성 2명이 "김씨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며 고소장을 냈다. 이에 김씨는 지난 1일 경찰 출석 자리에서 성추행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물음에 "절대 아니다"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부기자 dtnew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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