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봉석 MC·HE 본부장 1문1답, "폴더블폰은 시기상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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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WC `5G 대전`

권봉석 LG전자 MC·HE 사업본부장은 기자간담회를 통해 5G 폰은 V시리즈로, 4G 프리미엄폰은 G시리즈로 이원화 한다고 명확히 했다. 'G8 씽큐'(ThinQ)와 'V50 씽큐 5G'로 상반기 4G와 5G 스마트폰 시장을 동시에 공략하겠다는 계획이다. 4G 프리미엄폰 G8 씽큐를 통해서는 한발 나아간 생체 인증 기능을 제공하고, 5G폰인 V50 씽큐 5G는 소비자가 게임과 동영상 등 멀티미디어 활용을 원활하게 즐길 수 있도록 듀얼 디스플레이를 제공한다. 권 사장은 "5G 스마트폰 원가는 1000달러(약 113만원)를 넘어갈 전망"이라며 "원가를 줄일 수 있는 방안을 고심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음은 권봉석 사장과의 일문일답

-'5G' 스마트폰 차별화 전략과 5G 대응 전략을 이야기해 달라.

"피처폰에서 스마트폰으로 산업이 시프트가 될 때 기회를 잃었다. 또 최근 수년간 기술 혁신을 하다 시장에서 인정받지 못한 실패사례도 있지만, 5G는 시장에서 만들어주는 기회라고 생각한다. LG전자는 한국 통신 3사, 미국 주요 통신사업자 등 5G 서비스를 시작하는 통신사업자들과 초기부터 사업을 같이 준비하고 있고, 5G폰 내면서 완성도가 가장 높은 폰을 출시하도록 준비하고 있다."

-브랜드 이원화 이유는 무엇인가.

"MC본부는 지난 수년간 품질문제를 개선하는데 많은 노력을 했다. 다만 조금 더 보완해야 한다면 지금부터 좀 더 외부적인 시각에서 고객은 LG의 스마트폰을 어떻게 바라보고, 고객은 어떤 불편함과 개선요구를 가지고 있는지도 생각해야 한다. 당분간은 G와 V 시리즈 유지하는 것이 좋겠다는 판단이다. 다만 V시리즈는 3월에서 4월쯤 출시하게 되겠지만, 5G 폰으로 특화해 V시리즈를 운영하고 기존 G시리즈는 LTE 4G 프리미엄 폰으로 브랜드 이원화하기로 잠정 결정했다."

-LG전자 모바일 사업의 적자를 만회하기 위한 방안은 있나.

"조금 보수적인 시각에서 올해 시장을 전망하면, 5G 폰 초기형성기에 접어들면서 4G LTE 폰은 시장이 위축될 가능성이 있다. 5G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서 V50 출시를 결정한 것이다. 다만 V50은 지금까지 기조로는 하반기지만, 5G 출시에 맞춰 상반기로 바꾼 거다. 5G 시장 형성 추세를 보면서 5G 프리미엄 폰이나 5G 보급형으로 공략할 수 있도록 하겠다. 그러나 생각보다 5G 시장 형성이 빠르지 않다면 4G 프리미엄 쪽을 보완하는 투트랙 전략으로 하반기 제품 운영을 준비하고 있다."

- 듀얼디스플레이가 당장 상용화될 정도로 기술 구현은 된건가

"V50은 5G 폰이다. 5G 시장은 LG전자가 주도했던 변화라기 보다는 통신 기술을 바탕으로 시장에서 벌어지고 있는 메가 트렌드의 변화라고 본다. G8은 4G LTE담당하는 프리미엄 폰이다. G8폰의 경우는 LG전자가 주도하는 변화다. G8의 Z카메라는 3D 카메라를 구현하는 방식 중 하나인 ToF(Time of Flight) 라고도 불린다. Z카메라는 눈에 보이지않는 것도, 터치가 되지 않는 것도 인식하는 기능이다. 듀얼디스플레이도 비슷한 부분이다. V50 출시와 동시에 출시되는 것이고, 다만 두 개의 디스플레이 필요로 하느냐 안 하느냐인 건 고객의 판단에 넘기고 싶다.

-삼성과 화웨이는 5G 폴더블폰도 선보일 계획이다. LG는 어떤가.

"1월 CES에서 롤러블(둘둘 말리는) TV를 전시했다. 폴더블보다 한 단계 앞서 있는 기술이다. 이번 5G 폰을 출시할 때 폴더블을 동시에 출시할지 검토했지만 최초 버전에서 적용하지 않기로 했다. 사업은 현실에 맞게 해야 한다. 폴더블폰 초기 시장 수요는 100만대 수준인데 LG전자의 스마트폰 사업은 메인스트림에서 시장 지위를 회복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이슈다. '롤러블, 폴더블폰이 확실히 필요한 상황인가', '이 같은 폼팩터를 요구하는 사용자경험(UX)은 준비돼 있는가' 라고 물었을 때 아직은 시기상조가 아닌가 한다. 기술적으로는 소비자 반응에 따라 대응할 수 있는 준비가 돼 있다."



-5G 폰 초기 가격대는

"스마트폰 시장이 과거에 10% 이상 고속 성장하던 시기가 끝났고, 성장할 것인가 역신장할 것인가 하는 상황까지 왔다. 스마트폰 시장은 위축된 상태다. 초기 5G 스마트폰은 1000달러(한화 약 113만원) 이상이 될 것이다. 통신사들은 5G 시장 확대를 위해 1000달러 이하로 보급하기 위해 논의중이다. LG전자는 시장에서 수용 가능한 합리적 가격을 추구한다. 빨리 원가를 낮출 생각이다."

김은지기자 kej@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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