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에 915㎡ '초대형 전시장'
마드리드 이어 두번째 개장
판로 다각화 전진기지 기대
마드리드 이어 두번째 개장
판로 다각화 전진기지 기대
[디지털타임스 박정일 기자] 삼성전자가 두바이에 모든 제품을 체험할 수 있는 초대형 전시장을 열었다. 이는 스페인 마드리드에 이어 두번째로, 프리미엄 브랜드 위상을 키우면서 동시에 판로 다각화의 전진기지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전자는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 있는 초대형 쇼핑몰인 '두바이몰'에 체험 공간인 '삼성 익스피리언스 스토어'를 오픈했다고 16일 밝혔다. 두바이몰은 연간 1억명 이상이 방문하는 세계 최대 쇼핑몰로, 부르즈 칼리파 및 두바이 분수와 함께 두바이를 대표하는 랜드마크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삼성 익스피리언스 스토어'는 제품을 전시·판매하는 것은 물론 소비자들이 제품과 서비스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커넥티드 리빙(Connected Living)' 솔루션 체험에 중점을 둔 공간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두바이몰 2층 전자매장 입구에 915㎡ 규모로 설치돼 삼성전자의 제품 매장으로는 중동에서 가장 크다. 삼성전자의 모든 제품을 판매·체험하는 공간으로는 스페인 마드리드에 이어 두번째로, 매장 내 오디토리움에서는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한편 독립된 서비스 센터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소비자들은 TV를 비롯해 냉장고, 세탁기 등 생활가전 제품은 물론 스마트폰과 웨어러블 기기 등 모바일 제품까지 직접 체험하고 비교해 구매할 수 있다. 아울러 스마트홈처럼 각 제품이 서로 연동하는 체험도 할 수 있다.
이청용 삼성전자 UAE 법인장 상무는 "소비자들이 혁신적인 제품과 솔루션을 직접 체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이 같은 전시장을 중동을 비롯해 아시아·아프리카 등을 신흥 시장으로 확대해 매출 다변화를 강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작년 3분기 말 국내와 중국을 제외한 삼성전자의 아시아·아프리카 연간 누적 매출은 25조3560억원으로 전년 동기(24조5740억원) 3.2% 늘었고, 2017년에는 전년보다 13%나 증가하는 등 최근 3년 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박정일기자 comja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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