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복당이 좌절된 무소속 이용호 의원이 14일 "민주당의 결정을 담담하게 받아들이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 의원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민주당 복당은 안됐지만, 복당 선언시 했던 다짐과 약속은 지키겠다"면서 "제 자신을 더 성찰하는 계기로 삼고 국회의원으로서 나라에 기여하는 길이 무엇인지를 고민하며 의정활동에 충실하겠다"고 했다.
이 의원은 이어 "정치를 새로 시작한다는 각오로 언행을 무겁게 하겠다"면서 "복당 선언 과정에 대한 모든 말은 삼키겠다"고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이 의원은 끝으로 "다만 안타까운 것은 저를 응원하고 환영해주신 지역민들과 당원들이 입었을 상처"라며 "그분들께 죄송하다. 제대로 된 의정활동과 지역발전으로 보답하겠다"고 했다.
앞서 이 의원은 무소속 손금주 의원과 함께 지난달 28일 민주당에 각각 복당·입당 신청서를 제출했다. 그러나 민주당 당원자격심사위원회는 지난 13일 심사 이후 두 의원의 입·복당 신청을 허가하지 않기로 했다. 민주당은 두 의원이 지난 대통령 선거와 지방선거 과정에서 민주당 후보의 낙선 활동하는 등 당의 정강정책에 맞지 않는 활동을 하고 당원과 지지자를 설득하지 못했다고 이유로 들었다. 윤선영기자 sunnyday72@dt.co.kr
무소속 이용호 의원이 14일 국회 정론관에서 민주당의 복당 불허 결정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