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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 4년 만에 재출범...5대 금융지주 경쟁구도 형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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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지주가 4년 만에 재출범한다. 5대 시중은행이 모두 금융지주사로 전환하게 됨에 따라 리딩뱅크를 놓고 금융그룹사간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금융은 14일 공식 출범식을 열고 향후 비전과 사업 계획 등에 대해 밝힐 예정이다. 다음달 13일에는 주식시장에 우리은행 대신 우리금융지주로 변경 상장할 계획이다. 앞서 우리금융지주는 지난 11일 주식을 우리금융지주 신주로 교환하는 포괄적 주식교환과 금융지주 법인설립 등기를 완료한 바 있다. 이로써 우리금융지주는 우리은행 등 6개 자회사와 우리카드 등 16개 손자 회사, 우리카드 해외자회사 등 1개 증손회사 등 모두 23곳으로 구성된다.

먼저 우리금융지주는 비은행 부분을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타 금융지주사의 은행 비중이 통상 60~70%라는 점에서 비은행부문 강화가 시급한 과제이기 때문이다. 실제 우리은행 비중은 99%에 달한다. 지난해 3분기 말 그룹 총자산은 376조원으로 이 중 365조원이 우리은행의 자산이다.

이를 위해 기업 인수·합병을 통한 기업가치 극대화에 나설 확률이 높다. 우리금융지주가 과거 민영화 당시 증권, 보험 등의 자회사를 매각한 만큼 금융지주 재출범으로 몸집을 키워야하기 때문이다. 앞서 우리금융지주는 인수합병을 대비해 우리금융경영연구소, 우리신용정보, 우리생명·손해, 우리저축은행, 우리투자증권 등의 새 상표권을 출원한 바 있다.

아울러 자회사 간 시너지 강화도 손 회장의 과제이다. 이미 리딩 금융그룹 자리를 두고 경쟁 중인 KB금융지주와 신한지주 등이 '원팀'을 강조하며 자회사 역량을 끌어 모으고 있기 때문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출범 첫 해인 올해는 성장보다는 기반을 다지고 내년부터 경쟁사들과의 본격적인 경쟁에 나설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특히 경쟁사와의 격차를 얼마나 줄이고 과거 위상을 되찾을 지가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우리금융지주는 지난 2001년 국내 첫 금융지주로 출범했으나, 정부가 공적자금 회수를 위해 민영화를 추진하면서 계열사 해체라는 아픔을 겪었다. 2014년 은행 체제로 전환된 이후 2016년 11월 민영화에 성공해 지주사 전환을 추진해온 끝에 지난해 11월 당국의 인가를 받은 바 있다.황병서기자 BShwang@dt.co.kr

우리금융, 4년 만에 재출범...5대 금융지주 경쟁구도 형성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 디지털타임스 DB

우리금융, 4년 만에 재출범...5대 금융지주 경쟁구도 형성
우리은행 전경. 디지털타임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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