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취업자 10만명 못 미쳐… 9년만에 최소

실업률 3.8%… 17년來 가장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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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취업자 10만명 못 미쳐… 9년만에 최소
자료=통계청

지난해 취업자 증가폭이 10만명에도 미치지 못하면서 금융위기 이후 9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나타냈다.

지난해 실업률은 3.8%, 2001년(4.0%) 이래 17년 만에 가장 높았다.

통계청이 9일 낸 '2018년 12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취업자는 2663만8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3만4000명 증가하는 데 그쳤다.

취업자 증가수는 지난해 1월(33만4000명)을 빼고 모두 10만명대 수준이거나 이에 미치지 못했다. 2~6월 중에는 5월을 빼고 모두 10만명대를 유지했으나 7~8월에 각각 5000명, 3000명까지 고꾸라지면서 '고용 절벽' 우려를 낳았다. 이어 11월에 16만5000명으로 회복하는 듯 했으나 12월에 다시 10만명대 아래로 미끄러졌다. 이에 지난해 월평균 취업자 증가수는 9만7000명에 그쳤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로 지난 2009년 8만7000명 감소한 이후 9년 만에 가장 낮다. 전년 취업자 증가수는 31만6000명이었다.

애초에 정부는 2018년 경제정책방향을 발표할 때 한해 취업자 증가수를 32만명으로 전망했으나 목표치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이후 정부는 목표치를 18만명에서 지난해 말 2019년 경방 때 10만명까지 내렸으나 목표를 맞추지 못했다.

반면 실업자는 107만3000명으로 2016년 이후 3년째 100만명을 웃돌았다. 특히 1999년 6월 통계 기준을 바꾼 이후 연도별 비교가 가능한 2000년 이후로는 가장 많다. 지난해 실업률은 3.8%로 전년보다 0.1%포인트 올랐다. 2001년(4.0%) 이래 17년 만에 가장 높았다. 청년층(15∼29세) 실업률은 지난해 9.5%로 전년보다 0.3%포인트 하락했다. 특히 20대 후반(25∼29세) 실업률은 8.8%로 0.7%포인트 낮아졌다. 그러나 청년 체감실업률을 보여주는 청년층 고용보조지표3(확장실업률)은 지난해 22.8%로 2015년 통계 작성 이후 가장 높았다.

빈현준 통계청 고용동향과장은 실업자가 2000년 이후 가장 많은 것을 두고 "고용 상황 부진 영향도 있지만 그동안 인구증가에 따라 비례해서 늘어난 측면도 있다"고 분석했다.

조은애기자 eun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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