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서비스업계 "특화 플랫폼·솔루션으로 성장"

경제불안·글로벌 경쟁 격화 속
빅데이터·AI·클라우드 완성도↑
관계사·대외시장·글로벌 확대
새로운 사업모델 확보에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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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서비스업계 "특화 플랫폼·솔루션으로 성장"
국내 대표 IT기업들이 불확실한 경기여건과 52시간 근무제, 글로벌 경쟁 격화 속에 솔루션·시장 확장을 통한 성장에 총력을 기울인다. 수년동안 투자를 집중해 온 빅데이터·AI(인공지능)·클라우드·스마트팩토리 등 솔루션 완성도를 높이는 동시에 대외 시장에서 본격적 승부를 걸겠다는 전략이다. 관계사·대외시장·글로벌로 매출원을 다각화하고 수·발주 사업에서 벗어나서 새로운 사업모델 확보에 나선다.

홍원표 삼성SDS 대표는 2일 오전 서울 잠실 사옥에서 시무식을 갖고 혁신·시너지·플랫폼·성장이라는 4대 경영 키워드를 내놨다. 그러면서 대외사업을 통한 혁신적 성장을 올해 경영방침으로 제시했다. 홍 대표는 "올해는 '데이터 기반 디지털혁신 리더'라는 비전 2020을 더 강하게 추진하겠다"면서 "어려운 경영환경을 극복하기 위해 대외사업과 해외사업 전략을 구체화하고 실행하는데 경영의 최우선 순위를 둘 것"이라고 강조했다. 수년간 투자해온 클라우드·스마트팩토리·빅데이터·블록체인 등 솔루션 관련 영업조직을 강화해 대외 고객과 글로벌 시장에서 본격적인 승부를 걸겠다는 전략이다.

김영섭 LG CNS 대표는 2일 오전 새해모임에서 사업방식과 사업모델 등 모든 부분을 혁신하겠다는 의지를 강조했다. 김 대표는 "수년간 한계·부실사업을 성공적으로 정리하고 수익성 회복을 위한 선순환 구조를 정착시켰다"고 평가하고 "올해는 클라우드·AI·빅데이터·블록체인 등 신기술 확보를 가속화하고 기반 기술을 고도화해 고객에게 사업 파트너로서의 위상을 정립하고 본격적 성장을 이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 대표는 "서비스 가치 중심의 사업대가 체계를 만들고 경험과 노하우가 축적된 플랫폼, 브랜드 등 기술·지식 자산 기반의 IT서비스를 빠른 속도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장동현 SK㈜ 대표는 신년사를 통해 "디지털혁신과 IT서비스 등 기존 사업은 생존을 넘어 성장 기반을 보다 명확히 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고객 사업모델 혁신을 위해 종합 디지털 전략을 수립해 과감한 선투자로 실행력과 속도를 높여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어 장 대표는 "디지털화로 확보한 데이터를 활용해 고객과의 동반성장을 강화하고 연계 사업모델 확대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2일 취임식을 가진 손건재 포스코ICT 사장은 스마트팩토리 등 성과가 검증된 사업을 기반으로 대외 사업을 확대하겠다는 의지를 천명했다. 손 사장은 1985년 포스코에 입사해 포항·광양제철소 설비기술부장, 광양제철소 부소장, 포스코플랜텍 부사장, 포스메이트 사장을 거친 엔지니어 출신 경영인이다.

손 사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 IT와 EIC(전기계장컴퓨터) 엔지니어링을 융합해 100년 기업을 준비 중인 그룹의 성장을 지원하고 대외에서 새 성장동력을 만들겠다"면서 "특히 철강산업에서 세계 최초로 구축한 스마트팩토리로 국내·외 시장에 진출하고 AI 등 에지 기술로 먹거리를 발굴해 ICT업계 톱티어로 도약하겠다"고 강조했다.

마용득 롯데정보통신 대표도 신년사를 통해 "AI·IoT(사물인터넷) 등 10대 핵심기술 내재화를 위해 R&D 역량을 강화하고 디지털 기술이 고객사 비즈니스를 근본적으로 변화시키도록 노력을 집중하겠다"면서 "2019년을 진정한 디지털혁신 실현을 통한 도약의 해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현대자동차그룹 계열 IT서비스 회사인 현대오토에버는 2019년을 '사업구조 전환의 해'로 못 박았다. 오일석 현대오토에버 대표는 신년사를 통해 "사업구조 전환을 통해 퍼스트무버로서 ICT가 중추 역할을 해야 한다"면서 "ICT 융합기술, 스마트 모빌리티 같은 미래 분야 투자를 확대하고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한 기술혁신을 가속화하겠다"면서 "지금은 점진적 진화가 아닌 급진적 변화와 혁신이 필요한 시점인 만큼 회사 이름만 빼고 조직운영, 업무절차와 방식, 직제 등 모두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진모 아이티센 회장은 전 직원에게 보낸 신년 메시지를 통해 "작년 콤텍시스템·콤텍정보통신·한국금거래소 인수로 매출 2조원대 그룹의 토대와 4차산업 플랫폼 전문그룹의 기초를 다졌다"고 자평하고 올해 성장동력 확보와 수익성 극대화에 집중하겠다고 선언했다. 특히 수익확보를 위해 인력운용과 사업수주·이행 전 프로세스를 혁신한다는 각오다. 각사의 과감한 사업영역 변경, 미래사업 준비를 위한 신사업 태스크포스 구성과 신수종 육성을 통해 미래 먹거리를 만들고 계열사·부문간 시너지 창출에 집중한다는 전략이다.

대우정보시스템·코마스 등 12개 계열사를 둔 최영상 메타넷 회장은 "올해 IT시장은 디지털혁신 역량을 갖춘 서비스 기업을 중심으로 급속도로 재편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클라우드, 빅데이터, 데이터분석, AI를 활용한 업무혁신, 디지털 영업과 생산, 시큐리티 등의 서비스 역량 구축에 집중해 디지털 비즈니스 플랫폼 선두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김경한 한화시스템 ICT부문 대표는 신년사를 통해 "미래전략 사업·기술을 책임지는 혁신부문을 미래혁신센터로 격상하고 환경·기술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는 에자일 조직인 디지털혁신랩과 산하 조직을 구성, 미래형 사업모델을 가시화하고 그룹 디지털혁신을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한화시스템과의 합병 시너지를 발휘해 국방SI 사업을 발굴하고 스마트톨링·시큐리티 영역에서 성과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안경애기자 naturean@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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