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건준 벤처기업협회장 신년사
안건준 벤처기업협회 회장(사진)은 2019년 신년사를 통해 우리 경제의 성장 저해 요인으로 규제와 사회적 갈등, 정부의 소극적 대응을 지목하면서, 2019년을 지속 성장을 위한 마지막 '골든타임'으로 여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 회장은 지난 30일 신년사에서 "지난 해는 소득주도 성장과 관련한 논란, 곳곳에서 일어나는 신산업과 전통산업 간 충돌, 켜켜이 쌓여가는 규제 등 국내환경 뿐만 아니라 미·중간 무역전쟁과 각국의 보호무역주의, 경쟁국 기업들의 약진, 글로벌 경기의 하향전환 등 열악한 대내외 환경으로 인해 벤처기업에는 그 어느 때보다 어려운 한해였다"고 돌아봤다. 이어 안 회장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벤처인증기업 7만개와 천억벤처기업 572개 달성, 총 고용인원 230만명을 돌파하며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는 등 벤처기업이 위기에 빠진 대한민국 경제를 이끌어 갈수 있는 대안임을 다시 한 번 확인시켜줬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신산업 분야의 성장 정체에 직면해 있는 한국경제에 있어, 2019년이 지속성장을 꾀할 마지막 골든타임이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안 회장은 "국내 벤처업계는 꾸준히 양적 성장을 거듭하고는 있으나 그 속을 살펴보면 각종 규제와 산업 이해당사자 간의 갈등, 체계적인 로드맵 없이 임시방편으로 처방되는 정부의 소극적 대응에 의해 신산업 분야의 성장이 멈춰져 있는 게 현실"이라며 "일찍이 신산업 발전으로 정책 방향을 설정하고 국가적 역량을 집중해 신산업 분야를 지원하고 있는 경쟁 국가들과 비교해 보면 지금보다 앞으로가 더 우려된다"고 말했다. 이어 "협회는 올 한해를 우리경제의 지속성장을 위한 마지막 골든타임으로 보고 과정 뿐만 아니라 '도전-창업-성장-회수-재투자' 전 과정에 걸쳐 작동 가능한 벤처생태계가 조성될 수 있도록 협회의 모든 역량을 결집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협회는 '기업 기(氣) 살리기' 활동을 통해 장기적 경기침체·구조적 문제와 규제, 노동 현안·반기업 정서 등에 대해 적극적으로 업계의 목소리를 대변하겠다는 방침이다.
김수연기자 newsnew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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