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제품 판매부진으로 하향 조정
내년도 최대 10% 더 축소 전망
국내서도 전작 대비 60% 수준
내년도 최대 10% 더 축소 전망
국내서도 전작 대비 60% 수준
승승장구 하던 애플의 아이폰 신제품 출하량이 지속적으로 하향 조정되고 있다.
미국 경제매체 CNBC는 애플 정보분석가로 유명한 대만 TF인터내셔널 증권의 궈밍치 애널리스트가 올해와 내년 1분기 아이폰 판매량(출하량)을 당초 예상 보다 낮춰 잡았다고 지난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애플에 정통한 궈밍치는 올해 아이폰 연간 판매량이 줄어드는 것 뿐만 아니라 내년도 판매량 규모도 올해보다 최대 10% 더 축소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궈밍치는 △올해 아이폰 판매량을 기존 2억1000만대에서 2억500만대로 줄였으며 △내년 아이폰 판매량은 기존 2억1200만대에서 하향 조정해 1억8800만~1억9400만대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내년 1분기 아이폰 판매량 전망치를 4700만~5200만대에서 3800만~4200만대로 줄여 잡았다
해외에서 뿐만 아니라 국내 통신업계에서도 아이폰 판매부진이 이어지고 있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이전에 비해 분위기는 확실히 가라앉았다. 모델 전체적으로 전작 대비 60% 수준으로 판매되고 있는 실정"이라고 전했다. 업계에서는 고가논란이 아이폰 판매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최근 몇 년 새 조금씩 상승하던 아이폰 가격은 최고 사양이 200만원대에 육박했다.
한편 앞서 퀄컴은 지난 13일(현지시간) 애플 아이폰 일부 모델의 중국 내 판매 금지 판결을 받아낸 데 이어 '아이폰XS' 등 2018년형 아이폰도 중국 내에서 판매하지 못하도록 하는 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또한 미국 씨넷 등 외신에 따르면 애플은 지난해 출시된 아이폰X과 올해 신제품 아이폰XS·XS맥스의 디스플레이 화면 크기와 픽셀 수를 실제 수치보다 늘려 광고했다는 이유로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피소됐다.
심화영기자 doroth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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