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터·CBS 찬성 46.7% vs 반대 40.2%
타임리서치·국민일보 찬성 56.0% vs 반대 40.0%"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서울답방이 성사될 경우 국회에서 연설을 하는 것에 찬성하는 의견이 반대의견보다 우세하게 나타났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10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CBS 의뢰·조사기간 지난 7일·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를 보면 김 위원장의 국회 연설을 찬성하는 의견은 46.7%, 반대하는 의견은 40.2%로 집계됐다. 모름·무응답은 13.1%였다. 세부적으로 보면 지지정당별로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찬성 69.9%·반대 12.6%)과 정의당 지지층(68.3%·16.7%)에서는 찬성 여론이 높았고, 자유한국당 지지층(찬성 17.9%·반대 77.9%)과 바른미래당(33.4%·66.6%) 지지층, 무당층(30.2%·48.0%)에서는 반대가 우세했다. 이념성향별로는 진보층(찬성 70.6%·반대 16.9%)에서 찬성 여론이 압도적이었고, 보수층(19.3%·69.3%)에서는 반대 결과가 나왔다. 중도층(찬성 47.2%·반대 40.4%)은 찬성이 소폭 앞섰다. 연령별로는 30대(찬성 52.9%·반대 25.1%)와 40대(52.3%·39.0%)에서 찬성이 앞섰고, 60대 이상(41.4%·47.8%)에서는 반대가 많았다. 50대(찬성 49.0%·반대 47.4%)와 20 대(39.4%·36.8%)에서는 찬반이 팽팽하게 엇갈렸다.
국민일보·타임리서치가 이날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조사기간 지난 4~5일)에서도 찬성이 56.0%(매우 찬성 29.8%, 대체로 찬성 26.2%), 반대가 40.0%(매우 반대 26.2%, 대체로 반대 13.8%)로 찬성의견이 많았다.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남북 관계가 풀리면서 김 위원장의 서울 답방과 국회 연설에 긍정적인 여론이 커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국민 10명 중 6명은 북한의 비핵화 의지를 신뢰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북한의 비핵화 의지를 신뢰하느냐는 질문에 '전혀 신뢰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34.5%, '별로 신뢰하지 않는다' 23.3% 등으로 불신 의견이 57.8%로 절반을 넘었다. 반면 '대체로 신뢰한다'는 27.5%, '매우 신뢰한다'는 11.9%였다. 김미경기자 the13ook@dt.co.kr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국회 연설에 찬성하는 의견이 46.7%, 반대의견이 40.2%로 집계됐다. /리얼미터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