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유럽 100호골’ 폭발… 다음 시즌 ‘차붐’ 기록 넘나

손흥민 ‘유럽 100호골’ 폭발… 다음 시즌 ‘차붐’ 기록 넘나
김광태 기자   ktkim@dt.co.kr |   입력: 2018-12-06 18:11
사우샘프턴戰 후반 10분 대기록 달성
"최고의 경기력… 휴식 뒤 컨디션 좋아"
군복무 불확실성 해소 유럽무대 기대감
다음시즌 '121골' 넘어 새역사 청신호
손흥민 ‘유럽 100호골’ 폭발… 다음 시즌 ‘차붐’ 기록 넘나
손흥민이 6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사우샘프턴과의 홈경기에서 유럽 1부리그 통산 100호골을 터트리며 골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드디어 '100호 황금골'이 터졌다.

한국축구 간판스타 손흥민(26·토트넘)이 유럽 1부리그에서 통산 100호 골이라는 금자탑을 세웠다. 손흥민이 '한국 축구'의 전설 차범근 전 감독의 121골을 언제 넘어설지가 벌써부터 초미의 관심사다.

손흥민은 6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사우샘프턴과의 2018-2019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5라운드 홈 경기에서 2-0으로 앞선 후반 10분 추가 골을 기록했다. 지난달 25일 첼시와의 프리미어리그 13라운드 이후 나온 이번 시즌 전체 4호, 리그에서는 두 번째 골이다.

이날 오른쪽 날개로 선발 출전해 90분 풀타임을 소화한 손흥민은 전반 3분 사우샘프턴의 오른쪽 골대를 강타하며 특유의 골 감각을 끌어올렸다. 그는 마침내 토트넘이 2-0으로 앞서던 후반 10분 해리 케인의 오른쪽 측면 크로스를 골대 정면에서 방향을 바꿔 완벽하게 골든골을 터트렸다.

손흥민의 득점으로 토트넘은 3-1로 승리하며 리그 3위(승점 33)에 올랐다.

손흥민은 이날 득점으로 유럽무대 개인 통산 100호골과 함께 시즌 정규리그 2호골을 기록했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토트넘 감독은 경기 직후 "손흥민은 지금 최고의 폼을 되찾았다"며 "A매치 기간에 휴식한 뒤 좋은 컨디션을 유지했다"고 말했다.

손흥민은 독일 분데스리가 함부르크 소속이던 2010년 10월 말 당시 18세 나이에 쾰른을 상대로 유럽무대 첫 골을 기록한 이후 8년여 만에 100골 고지에 올랐다. 그는 함부르크에서 20골, 분데스리가 레버쿠젠에서 29골, 토트넘에서 51득점을 올렸다.

손흥민 이전에 유럽 무대에서 100골 넘게 기록한 한국 선수는 분데스리가에서만 121골을 기록한 차범근 전 감독뿐이었다.

차범근 전 감독은 25세이던 1978년 독일 다름슈타트를 시작으로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 바이어 레버쿠젠에서 뛰면서 11시즌 동안 모두 372경기에 출장했고 121골을 쌓았다.

군 복무를 마치고 유럽에 진출했던 차범근 전 감독과 손흥민이 자연스레 비교된다.

어린 시절부터 독일에서 성장한 손흥민은 만 18세에 프로 데뷔해 일찌감치 유럽무대서 골맛을 봤다. 손흥민은 월드컵 등 굵직한 대회는 물론 A매치를 비롯한 각급 대표팀 경기를 오가면서도 독일, 영국에서 모두 소속팀 내 치열한 경쟁을 뚫고 100골을 쌓아 올렸다.

특히 올해는 러시아 월드컵에 이어 시즌 시작 이후 소속팀의 의무 차출 규정이 없는 아시안게임까지 출전하며 '혹사 논란'에 시달리기도 했다.

손흥민은 차 전 감독처럼 군 복무가 변수로 떠오를 수 있었다. 그러나 지난 아시안게임 금메달로 유럽무대에서 선수생활을 이어가게돼 미래가 더욱 주목된다.

손흥민은 이미 한 시즌 득점 기록에선 2016-2017시즌 21골로 차 전 감독(1985-1986시즌 19골)이 보유했던 기록을 경신했다. 통산 득점 기록에서도 머지않아 차 전 감독을 넘어설 것으로 기대된다.

부상 없이 이같은 추세를 이어간다면 다음 시즌에는 차 전 감독의 121골도 뛰어넘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김광태기자 ktkim@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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