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꾸는 `선진 대한민국 건설`… 투자사 설립 후 알찬 기업 키워 [진대제 前 정보통신부장관에게 고견을 듣는다]
입력: 2018-11-22 18:08
이규화 기자
진대제 前 정통부 장관은…
![꿈꾸는 `선진 대한민국 건설`… 투자사 설립 후 알찬 기업 키워 [진대제 前 정보통신부장관에게 고견을 듣는다]](http://contents.dt.co.kr/images/201811/2018112302100469660002[1].jpg "꿈꾸는 `선진 대한민국 건설`… 투자사 설립 후 알찬 기업 키워 [진대제 前 정보통신부장관에게 고견을 듣는다]")
박동욱기자 fufus@
[]에게 고견을 듣는다
진대제 한국블록체인협회장·前 정보통신부 장관
진대제 회장은 사모펀드사의 이름을 '스카이레이크'(天池)로 지은 데서도 알 수 있듯, '선진 내 나라'에 대한 애착이 강하다. 그의 화려한 이력에 거의 유일한 좌절이 하나 있는데, 2006년 경기도지사 선거에 입후보해 떨어진 일이다. 당시 노무현 정부와 여당의 지지율이 곤두박질쳐 있을 때다. 정부와 여당은 3년여 동안 정보통신장관직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있던 그를 경기도지사 후보로 차출했다. 비록 실패했지만 그는 여당 후보로 나와 여당 지지율의 배에 가까운 득표를 했다. 그는 선거에서 진 후 이내 자신의 업은 기업을 키우는 일이라 생각하고 사모투자회사를 설립했다. 스카이레이크인베스트먼트 창업의 변도 '모두가 더 잘 사는 선진한국 건설'이었다.
2003년 2월부터 2006년 3월까지 최장수 정보통신부장관을 할 때 그가 주창한 IT839전략은 세계 각국이 IT산업정책의 모범으로 베껴갈 정도로 성공적이었다. 당시는 유비쿼터스 네트워크라는 말이 막 등장할 때였다. 네트워크에서 유무선 통합이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이 점을 간파하고 진 장관은 '세계 최고의 유무선 통합 네트워크'라는 기치를 내건 것. IT839라는 거름이 있었기에 대한민국 네트워크 인프라가 앞서갈 수 있었고 세계 최초로 5G 시대를 열수 있게 됐다고 해도 지나친 말은 아닐 것이다.
진 장관의 산업을 짚는 깊은 안목은 산업의 쌀인 반도체를 직접 개발하고 생산했던 경험에서 유래했다. 그는 스탠포드대에서 박사 학위를 받은 후 미국 IBM 왓슨연구소를 거쳐 1985년 삼성전자 미국현지법인 수석연구원으로 입사했다. 2003년까지 삼성전자 반도체 신화의 중심 인물이 됐다. 64메가 D램, 128메가 D램, 1기가 D램이 그의 손을 거쳐 세계 최초로 개발됐다. 세계 반도체 업계는 그를 '미스터 칩'으로 불렀다. 2001년 금탑산업훈장을 받았다. △1952년 경남 의령 △경기고 △서울대 전자공학 학·석사 △미국 매사추세츠주립대 전기공학 석사 ▲1981년 미국 휴렛패커드(HP) IC Lab 연구원△1983년 스탠포드대 전기공학 박사 △1983년 미국 IBM 왓슨연구소 연구원 △1985년 삼성전자 미국현지법인 수석연구원 ▲1992년 同 반도체부문 상무이사 △1997년 同 시스템LSI 사업부장 겸 대표이사 부사장 △2000년 同 디지털미디어총괄 대표이사 △2003년 2월~2006년 3월 정보통신부 장관 △2006년~ KAIST 초빙 교수 △2006년 10월~ 스카이레이크인베스트먼트 회장 △2018년 1월~ 한국블록체인협회 회장 △2018년 11월~ 서울시 혁신성장위원회 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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