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중앙회 '실태조사' 결과
생산성 향상 46.3%로 최다
생산성 향상 46.3%로 최다
스마트공장을 도입한 중소기업 10곳 중 7곳이 스마트공장 구축결과에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중앙회는 672개 스마트공장 구축 기업을 대상 진행한 '스마트공장 구축 실태조사' 결과를 13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 도입 중소기업의 70.2%가 스마트공장 구축결과에 대해 만족하고 있다고 답했다. 만족 이유로는 '생산성 향상'이 46.3%로 가장 많이 꼽혔다. 다음은 공정 간소화(31.3%), 근로환경 개선(26.5%) 순이었다.
설문에 응한 672개 기업의 스마트공장 구축비용은 평균 1억5100만원이며, 기업부담 투자비용은 총 구축비용의 63.4%(평균 9600만원)를 차지했다.
또한 매출액이 200억원 이상인 기업의 경우, 총 투자비용의 67.9%를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액이 큰 기업일수록 구축비용과 기업부담금이 상대적으로 높았다는 분석이다.
업종별로는 기계부품조립, 소성가공(단조, 압연, 압출, 프레스 가공 등) 순으로 기업부담 투자비용이 높았다. 기계부품조립의 경우 총 투자비용의 69.8%(1억3700만원), 소성가공의 경우 59.4%(1억1100만원)를 기업이 자체 부담한 것으로 나타났다.
스마트공장 구축 수준별로는 기초, 중간1, 중간2로 단계가 높아질수록 총 구축비용 역시 높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향후 스마트공장 구축(고도화) 계획이 있는 기업은 360개로, 조사 대상 기업의 절반(53.6%)을 웃돌았다. 구축 계획이 있는 분야로는 MES(제조실행시스템, 36.6%)가 가장 많이 꼽혔다. ERP(전사적자원관리, 17.4%)가 그 뒤를 이었다.
한편, 스마트공장을 구축한 중소기업의 주요 애로사항으로는 △정부지원 규모 미흡(37.2%) △짧은 구축기간(11.2%) △전문인력 부족(5.7%) 등이 언급됐다.
양찬회 중기중앙회 스마트공장확산추진단장은 "스마트공장 보급·확산 정책의 중소기업계 만족도와 구축 효과가 큰 만큼, 도입수준별 지원비용을 늘릴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스마트공장 도입수준을 고도화하고 관련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 정부 조달에 참여할 경우, 구축 기업에 대한 가점부여 등 정책 인센티브 확충과 업종별 전문 대기업의 상생형 모델 참여 확대, 공급 기업의 경쟁력 강화 등이 뒷받침 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수연기자 newsnew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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