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사드보복 조치 완화효과 탓
訪韓중국인 작년보다 17% 늘어
訪韓중국인 작년보다 17% 늘어
11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1∼3분기 서비스 수출은 72조245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5% 늘었다. 현 추세대로라면 서비스 수출은 올해 연간 기준으로 마이너스 성장을 피할 것으로 보인다.
서비스 수출은 상품 외에 운송, 관광, 건설, 문화콘텐츠, 지식재산권, 금융, 운수 등의 수출을 뜻한다.
외국인들이 국내에서 쓴 돈(비거주자의 국내소비)도 서비스 수출에 포함된다. 즉 관광객이 쓰고 간 돈 역시 서비스 수출에 포함된다는 의미다.
지난해 사드 여파로 중국인 관광객이 줄면서 서비스 수출은 10.7% 크게 감소했다. 이는 1974년(-29.7%) 이후 가장 낮은 증가율이다. 서비스 수출 감소 자체도 2009년 이후 처음이었다.
2016년 사드 배치 이후 중국은 '한한령'(限韓令·한류 제한령)을 내려 한국 드라마, 영화, 음악 등 한류 콘텐츠 수입을 제한했다.
지난해 3월 15일 이후에는 방한 단체 관광 상품도 금지해 유커(遊客·중국인 관광객)의 발길도 뚝 끊겼다.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인 입국자는 439만명으로 전년(827만명)보다 46.9%(388만명) 줄었다.
올해의 반등 역시 중국 사드 보복조치의 완화 덕으로 풀이된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영화, 게임 등 국내 콘텐츠산업 수출액은 34억5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0%나 늘었다.
올해 1∼9월 인천공항으로 입국한 중국인은 총 236만192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3% 늘었다.
조은애기자 eun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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