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C랩, 청년실업 구원투수… 스타트업 500개 육성

삼성전자 C랩, 청년실업 구원투수… 스타트업 500개 육성
강해령 기자   strong@dt.co.kr |   입력: 2018-10-17 18:02
아이디어 가진 예비창업자 선발
서울R&D캠퍼스 1년 무상 입주
지원금 최대 1억·전문가 멘토링
해외 IT전시회 참가 등 지원받아
삼성전자 C랩, 청년실업 구원투수… 스타트업 500개 육성
17일 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 내 삼성전자-서울대 공동연구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재일 삼성전자 창의개발센터장(상무)가 C랩 성과와 운영방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5년간 500개 스타트업 육성

[디지털타임스 강해령 기자] 삼성전자가 사내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 'C랩'의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앞으로 5년간 500개의 사내외 스타트업을 육성한다. 최근 화두로 떠오르는 청년 창업 지원과 일자리 문제 해소에 적잖은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17일 삼성전자는 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 내 삼성전자-서울대 공동연구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앞으로 5년간 C랩에서 사외 스타트업 300개, 삼성 내부 임직원을 대상 200개 벤처기업 등 총 500개 예비 스타트업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8월 8일 발표한 '경제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방안'의 일환이기도 하다.

C랩은 삼성전자가 2012년 12월부터 사내 스타트업을 육성하기 위해 시작한 프로그램이다. 지난 6년간 228개 과제에 917명의 임직원들이 참여했다. 지원을 받은 34개 과제들은 삼성전자에서 독립한 스타트업으로 성장해 170여명을 새롭게 고용했다. 저시력 장애인들을 돕는 애플리케이션, 화재 현장에서 소방관들의 눈이 되어주는 카메라 등을 개발해 사회적 가치까지 창출하는 등 C랩이 곳곳에서 성과를 드러내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지원할 사외 스타트업 신규과제 15개를 발표했다. 인공지능·헬스케어·가상현실·로봇·카메라 등 다양한 분야의 스타트업을 선발했다. 이재일 삼성전자 창의개발센터장(상무)은 "이미 잘 성장하고 있는 스타트 업보다 아이디어만 가지고 있는 예비 창업자들을 중심으로 선발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번에 선발된 사회 스타트업은 다음달부터 서울 우면동 삼성전자 서울R&D캠퍼스에 마련된 공간에 1년간 무상 입주해, 캠퍼스 내 회의실과 임직원 식당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이들은 개발 지원금 최대 1억원, 사내외 전문가 멘토링, CES·MWC와 같은 해외 IT 전시회 참가 등을 지원 받는다. 이날 유아 인지발달 진단·치료 솔루션 스타트업 '두브레인'의 최예진 대표는 "삼성전자의 인공지능(AI)연구팀, 삼성전자의 데이터 분야와의 협력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삼성전자는 대구·경북 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도 200개 스타트업을 키울 예정이다. 내년까지 지원할 예정이었던 육성 사업을 2022년까지 3년 더 연장해 지방 자치 단체와 함께 지속 운영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이미 41개 스타트업을 선정해 지원하고 있다.

삼성전자 수원사업장, 삼성전자-서울대 공동연구소 등에서 스타트업 CEO를 꿈꾸는 임직원들을 위한 지원을 이어나간다. 이날 방문한 삼성전자-서울대 공동연구소 내 C랩에서는 5~6명이 한 팀을 이룬 삼성전자 직원들이 과제를 수행하느라 분주한 모습이었다. 연구소 한 편에는 시제품을 만들어 볼 수 있는 3D 프린터가 배치돼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 지원 막바지에 독립(스핀오프) 여부가 결정된 팀에게는 개별 공간을 제공한다. 이재일 센터장은 "현재 C랩에서 독립한 스타트업들이 1000명 이상 고용할 수 있는 회사로 성장할 것이라는 믿음이 있다"며 "일자리 창출은 많으면 많을수록 좋으니, 비용·시간·그간 쌓아온 C랩의 노하우 등을 아낌없이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해령기자 strong@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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