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타임스 박정일 기자] SK그룹 최고경영자(CEO)들이 주요 경영 전략과 방향에 대해 논의하는 'CEO 세미나'가 17일부터 2박 3일 동안 제주 아넥스 호텔에서 열린다.
SK그룹은 16일 "'뉴 SK'를 위한 딥 체인지(Deep Change, 근원적 변화) 실행력 강화를 주제로 CEO 세미나를 개최한다"며 "사회적 가치의 실행력을 제고하고 비즈니스 모델 혁신을 가속화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하고 모색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세미나에는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최재원 수석부회장, 최창원 SK디스커버리 부회장, 조대식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과 7개 위원회 위원장, 주요 관계사 CEO와 임원 등 7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SK그룹 측은 이 세미나에서 사회적 가치 실행력 제고, 비즈니스 모델 혁신 가속화, HR(인적 자원) 제도 개선, 연구·개발(R&D) 시스템 개선 등 주요 경영 현안에 대한 성과를 점검하고 개선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최태원 회장이 강조하고 있는 '딥 체인지(근원적 변화)' 실행력을 강화하기 위해 집단토론 방식을 도입했고, CEO 등 경영진들은 사회적 가치 추구 경영과 비즈니스 모델 혁신 등을 추진하면서 겪은 문제점과 시사점을 공유하고 개선 방안을 모색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이는 최근 몇 년 동안 최 회장이 강조하고 있는 SK그룹의 경영 화두들이다. 최 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도 사회적 가치의 창출과 혁신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바탕으로 경영의 딥 체인지, 일하는 방식의 혁신 등을 강조했다. 사회적 가치란 온실가스 감축 등의 환경 개선, 대기업-중소기업의 동반성장 등 각종 사회문제를 해결하면서 기업이 창출하는 가치를 뜻한다.
SK 관계자는 "CEO 세미나는 특정 비즈니스 현안 등에 대해 결론을 내는 자리가 아니라 딥 체인지의 실행력을 높이는 과정에서 겪은 시행착오 등을 공유하고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방법론을 찾아가는 자리"라며 "2박 3일 동안 최고경영진의 진지하고 열띤 토론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박정일기자 comja77@d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