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당 지역 차별적 협상 반대
메이 총리 전략에 반발 기류도
"추가 협상 등 일정 계획은 없어"
메이 총리 전략에 반발 기류도
"추가 협상 등 일정 계획은 없어"
타결이 임박했던 것으로 알려진 영국과 EU(유럽연합) 간 브렉시트(Brexit) 협상이 또다시 교착 상태에 빠졌다. 양측은 아일랜드-북아일랜드 국경문제와 관련해 여전히 이견을 보이고 있다.
14일(현지시간) BBC, 파이낸셜타임스 등은 이날 도미니크 랍 영국 브렉시트부 장관과 미셸 바르니에 EU 협상대표 등 양측 수석대표가 긴급회담을 개최했지만 끝내 합의점에 도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브렉시트의 최대 쟁점인 아일랜드-북아일랜드 국경문제 등에서 별다른 해결책을 마련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바르니에 대표 트위터를 통해 "아일랜드와 북아일랜드 간 '하드 보더'(Hard Border)를 피하려는 '안전장치'(backstop)를 포함해 몇 가지 핵심쟁점들이 아직 해결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영국 정부 대변인도 "많은 핵심 분야들에서 진정한 진전을 거뒀다"면서 "하지만 '안전장치'와 관련한 미해결 문제들이 여전히 남아있다"고 전했다.
양측이 1시간이 넘는 대화에도 불구하고 국경문제와 관련해 뚜렷한 돌파구를 찾지 못하면서 브렉시트 합의문 초안을 작성하겠다는 계획도 17일까지 잠정 중단됐다. 이들의 회담과 별개로 진행된 EU 27개국, 영국 측의 회의 역시 별다른 성과 없이 종료됐다.
이 가운데 올해 영국 경제성장률이 글로벌 금융위기 후 거의 10년 사상 최저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는 전망이 제기됐다. 이날 가디언에 따르면 글로벌 회계법인 '언스트영'(EY) 산하 경제분석전망 업체인 'EY아이템클럽'(EY Item Club)은 영국의 8월 GDP(국내총생산)가 제로 성장에 그쳤고, 앞으로도 수개월 간 고전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올해 영국 경제 성장 전망치를 1.4%에서 1.3%로 하향 조정했다.
이들은 또 브렉시트 협상이 순조롭게 이뤄질 경우 내년에는 완만한 성장을 할 것으로 보인다며 1.5%의 성장률을 제시했다. 그러나 이 역시 당초 전망치 1.6%보다 하락한 수치다. 이에 대해 하워드 아처 EY아이템클럽 수석 경제고문은 "영국의 탈퇴에 이르기까지, 또한 탈퇴 후의 불확실성이 고조되면서 기업과 소비자의 경계심도 커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윤선영기자 sunnyday72@dt.co.kr
14일(현지시간) BBC, 파이낸셜타임스 등은 이날 도미니크 랍 영국 브렉시트부 장관과 미셸 바르니에 EU 협상대표 등 양측 수석대표가 긴급회담을 개최했지만 끝내 합의점에 도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브렉시트의 최대 쟁점인 아일랜드-북아일랜드 국경문제 등에서 별다른 해결책을 마련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바르니에 대표 트위터를 통해 "아일랜드와 북아일랜드 간 '하드 보더'(Hard Border)를 피하려는 '안전장치'(backstop)를 포함해 몇 가지 핵심쟁점들이 아직 해결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영국 정부 대변인도 "많은 핵심 분야들에서 진정한 진전을 거뒀다"면서 "하지만 '안전장치'와 관련한 미해결 문제들이 여전히 남아있다"고 전했다.
양측이 1시간이 넘는 대화에도 불구하고 국경문제와 관련해 뚜렷한 돌파구를 찾지 못하면서 브렉시트 합의문 초안을 작성하겠다는 계획도 17일까지 잠정 중단됐다. 이들의 회담과 별개로 진행된 EU 27개국, 영국 측의 회의 역시 별다른 성과 없이 종료됐다.
이 가운데 올해 영국 경제성장률이 글로벌 금융위기 후 거의 10년 사상 최저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는 전망이 제기됐다. 이날 가디언에 따르면 글로벌 회계법인 '언스트영'(EY) 산하 경제분석전망 업체인 'EY아이템클럽'(EY Item Club)은 영국의 8월 GDP(국내총생산)가 제로 성장에 그쳤고, 앞으로도 수개월 간 고전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올해 영국 경제 성장 전망치를 1.4%에서 1.3%로 하향 조정했다.
이들은 또 브렉시트 협상이 순조롭게 이뤄질 경우 내년에는 완만한 성장을 할 것으로 보인다며 1.5%의 성장률을 제시했다. 그러나 이 역시 당초 전망치 1.6%보다 하락한 수치다. 이에 대해 하워드 아처 EY아이템클럽 수석 경제고문은 "영국의 탈퇴에 이르기까지, 또한 탈퇴 후의 불확실성이 고조되면서 기업과 소비자의 경계심도 커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윤선영기자 sunnyday72@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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