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이오·셀트리온·GC녹십자 등 시설 증축, 글로벌 시장 겨냥… 생산량 확보로 선제 대응

  • 프린트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SK바이오·셀트리온·GC녹십자 등 시설 증축, 글로벌 시장 겨냥… 생산량 확보로 선제 대응
경북 안동에 위치한 SK바이오사이언스의 백신공장 'L하우스'. SK바이오사이언스 제공

SK바이오·셀트리온·GC녹십자 등 시설 증축, 글로벌 시장 겨냥… 생산량 확보로 선제 대응
인천 송도에 위치한 셀트리온 제1공장 전경.
셀트리온 제공

SK바이오·셀트리온·GC녹십자 등 시설 증축, 글로벌 시장 겨냥… 생산량 확보로 선제 대응
캐나다 퀘벡주에 위치한 GC녹십자 캐나다법인의 혈액제제 공장. GC녹십자 제공

혁신성장 바이오융합이 이끈다
3.'바이오 코리아' 현장을 가다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사물인터넷, 가상현실, 모바일 등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핵심 기술과 바이오의 융합으로 새로운 서비스·제품들이 속속 탄생하고 있다. 삼성, IBM, 구글, 애플 등 기존 글로벌 IT 강자들이 저마다 강점을 가진 기술을 차별화 포인트로 내세우며 디지털 헬스케어 시대에 뛰어들었고 시장 주도권을 둘러싼 총성 없는 전쟁은 이미 시작됐다. 디지털 헬스케어 시대의 주도권 확보전은 대형 글로벌 IT기업에만 해당되는 얘기가 아니다. 국내에서도 관련 분야에서 의료기관과 학계 간 활발한 산·학·연이 진행 되고 있다. 또 바이오·헬스케어 벤처 기업들도 첨단기술을 접목한 제품으로 새롭게 열린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언제나 '청춘'처럼 건강하게 오래 살고 싶어 하는 의료 소비자들로부터 선택받기 위한 경쟁이 본격화하고 있는 것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 셀트리온, GC녹십자들이 생산시설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들 기업들은 국내 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을 겨냥해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와 셀트리온이 각각 백신공장, 바이오의약품 생산공장의 대규모 증설에 나섰고, 아시아 최대 규모의 혈액제제 생산시설을 갖춘 GC녹십자는 캐나다에도 생산시설을 둬 글로벌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국내 최대 규모 백신공장 SK바이오사이언스 안동 L 하우스= SK바이오사이언스는 2012년 경북 안동에 완공한 백신공장인 'L하우스'의 업그레이드를 준비 중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경상북도·안동시와 함께 올 하반기부터 약 1000억원을 투자해 대규모 공장 증설을 시작하게 된다. 증설이 완료되면 SK바이오사이언스의 독감백신 원액 생산량은 현재의 약 2배 규모로 증가한다. 현재 L하우스에서는 독감백신 '스카이셀플루'가 생산되고 있다. 이 백신은 식약처의 국가검정을 마치고 지난 8월 정식 출시돼 전국 병의원에 공급되고 있다

L하우스는 △세포배양 △세균배양 △유전자재조합 △단백접합백신 등 백신 생산을 위한 선진적 기반기술·생산설비를 보유해 세포배양 독감 백신을 비롯한 차세대 백신을 생산할 수 있다. 대지면적 6만3000㎡에 최첨단 무균 생산 시스템을 보유하고 있어 새롭게 발생하는 전염병에 대한 신규 백신도 대량생산이 가능하다.


◇생산공장 증설 나선 셀트리온= 송도에 최첨단 항체 바이오의약품 공장을 건설한 셀트리온은 현재 5만L(리터) 규모의 1공장과 9만L 규모의 2공장을 포함해 총 14만L 규모의 바이오의약품 생산설비를 보유하고 있다.

특히 2010년에 완공된 9만 리터 규모의 제2공장에는 원료의약품은 물론 환자에게 곧바로 투여할 수 있는 형태의 완제의약품을 만드는 생산설비가 함께 건설됐다. 이에 따라 셀트리온은 세포배양·정제를 통한 원료의약품 부터 최종 완제의약품인 주사제의 생산, 포장까지 가능한 일괄 생산설비를 확보했다.

이 회사는 향후 램시마를 비롯해 트룩시마, 허쥬마 등 후속 제품 생산과 기존 CMO(위탁생산) 고객과 글로벌 제약사의 바이오의약품 CMO 요청에 대응하기 위해 1공장의 5만L 증설을 진행 중이며, 3공장 신설도 계획하고 있다.

◇GC녹십자, 아시아 최대규모 혈액제제 공장 '오창공장'에 글로벌 진출 포석 '캐나다 공장'까지= 아시아 최대규모의 혈액제제 공장인 오창공장을 보유한 GC녹십자는 지난해에는 캐나다에도 공장을 지었다. 2009년 충북 오창과학산업단지 내 12만6000㎡ 부지에 건축된 오창공장의 경우, 연간 140만L에 달하는 혈장처리능력을 갖췄다.

대표적인 생산품목으로는 알부민과 면역글로불린으로 대표되는 혈액제제가 있다. 이외에도 혈우병 치료제, 헌터증후군 치료제와 같은 유전자재조합 의약품 등을 생산한다.

GC녹십자의 혈액제제 사업은 글로벌 진출을 목전에 두고 있다. 지난해 캐나다 퀘벡주에서 캐나다 법인인 GCBT의 혈액제제 공장 준공식을 개최했다. 100만L 규모의 혈액제제 생산능력을 갖춘 이 공장의 준공으로 GC녹십자는 국내외 혈액제제 생산능력이 270만L로 늘어나게 됐다.

현재 GC녹십자는 '아이비글로불린-에스엔'의 미국 FDA 판매허가를 기다리고 있으며 판매허가가 나면 오창공장에서 생산한 혈액제제를 미국에 수출할 계획이다.

국내 생산 제품으로 시장에 안착한 뒤 캐나다 공장의 상업생산이 시작되면 현지에서 직접 공급한다는 전략이다.

김수연기자 newsnews@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추천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