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금 안 써요”… 카드 등 비현금결제금액 보니

카드 하루평균 2조3000억 규모
모바일결제로 계좌이체 10%↑
5만원권 확대 어음·수표이용↓

  • 프린트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현금 안 써요”… 카드 등 비현금결제금액 보니
한은, 올 상반기 지급결제 동향

신용·체크카드 등 지급카드와 소액결제망을 이용한 계좌이체 규모는 상반기 큰 폭으로 늘었지만, 5만원권 확대 등으로 어음과 수표 이용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은 5일 발표한 '2018년 상반기 지급결제동향'에 따르면 상반기 카드 결제와 모바일뱅킹을 이용한 계좌이체 등 비현금지급수단의 결제금액이 하루 평균 81조4000억원으로 지난해(76조1000억원)와 비교해 7.0% 증가했다.

신용카드와 체크카드 등 지급카드는 상반기에 총 420조원이 이용됐는데, 하루 평균 2조3000억원 규모이다. 지난해 같은기간과 비교해 4.4% 증가한 수치다. 신용카드는 하루 평균 이용실적이 1조8300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보다 3.7% 늘었다.

특히 개인 신용카드는 가전제품 구매와 전자상거래 실적이 늘면서 증가세(8.3%)가 유지됐지만, 법인카드는 국세 카드납부 축소 등의 영향으로 같은 기간 9.4% 감소했다. 다만 법인카드는 국세 카드납부 축소 영향이 약화된 데다 지방세 납부 증가 등으로 지난해 하반기와 비교해 증가세로 전환했다.

체크카드는 하루 평균 4900억원가량이 이용되면서 전년 동기보다 7.1% 증가했다. 체크카드는 높은 세제혜택과 신용카드와 대등한 부가서비스 제공으로 신용카드보다 높은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 때문에 지급카드 전체 이용실적에서 체크카드가 차지하는 비중은 21.1%로 지속 커지고 있다. 특히 발급 수만 놓고 보면 체크카드가 6월 말 기준 1억2900만장으로, 신용카드(1억200만장)를 넘어서고 있다.

또 카드 결제금액의 소액화는 지속되고 있다. 신용카드와 체크카드의 건당 결제금액은 4만3782원과 2만2673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0.3%와 2.1% 감소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소액결제가 주로 이뤄지는 편의점과 대중교통 등에서 지급카드 사용이 보편화 되면서 이용금액의 소액화 경향이 지속되고 있지만, 변화속도는 둔화되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소액결제망을 통한 계좌이체는 상반기에 하루 평균 58조5000억원이 발생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8% 증가했다. 인터넷뱅킹과 모바일뱅킹 등 전자금융공동망을 중심으로 계좌이체 규모가 늘었는데, 특히 모바일뱅킹은 모바일 채널 이용자 수가 큰 폭으로 늘면서 전년 동기 대비 67.6% 급증했다. 6월 말 모바일뱅킹 등록 고객 수는 9977만명으로 지난해와 비교해 23% 증가했다.

지급카드와 계좌이체와 달리 어음과 수표는 결제규모가 감소했다. 상반기 중 어음·수표 결제금액은 하루 평균 20조6000억원으로 같은 기간 0.1% 감소했다.

특히 자기압수표는 지급수단 다양화와 5만원권의 이용 확대로 지난해보다 8.7% 줄었다. 또 당좌수표와 전자어음은 같은 기간 각각 3.2%와 17.1% 감소했다. 반면 약속어음은 금융투자회사의 단기간 자금거래인 콜차입 확대에 따른 콜어음 발행 증가로 결제규모가 29% 증가했다.

조은국기자 ceg4204@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추천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