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적합성검증 제도기반 마련
글로벌 시장 첫 기준모델 될듯
과기부, 내달까지 전파인증 고시
글로벌 시장 첫 기준모델 될듯
과기부, 내달까지 전파인증 고시
정부가 지난 6월 3GPP(세계이동통신표준화기구)가 제시한 5G(5세대) 국제 표준에 맞춘 '5G망 구축용 무선설비 기술기준'을 세계 최초로 마련했다. 5G용 적합성검증(전파인증)을 위한 제도 기반을 가장 먼저 갖춘 만큼, 세계 최초 5G 상용화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16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5G 이동통신 서비스 상용화를 위한 5G용 기지국, 단말기 및 중계기에 대한 무선설비 기술기준 개정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올 초 이동통신 서비스 사업자, 기지국·단말기·중계기 제조사, 시험기관, 학계, 연구기관 등으로 구성된 연구반을 꾸려 5G 기술기준을 개발에 착수했다.
과기정통부가 세계 최초로 완성한 5G 이동통신 서비스를 위한 기술기준은 5G 주파수 효율을 극대화하고 전파 간섭 없이 안정되게 이용할 수 있는 네트워크를 운영하기 위한 규칙이다. 우리나라가 마련한 5G 기술 기준은 5G 상용화를 준비하는 글로벌 시장의 첫 기준 모델이 될 전망이다. 미국의 경우, 일부 이통사가 28㎓ 대역을 활용한 고정형 5G 서비스(FWA) 상용화를 추진중이지만 미 연방통신위원회(FCC)는 관련 기술표준을 아직 마련하지 않은 실정이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미국의 경우 아직 5G용 주파수 할당도 방안만 나왔을 뿐 (할당이)이뤄지지 않은 상태"라면서 "6월에 나온 3GPP 국제표준에 맞춰 전파인증, 망구축허가, 장비테스트 등을 위한 국내법 적용이 문제가 없도록 각 국가들 중 가장 빠르게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과기정통부는 5G 무선설비 기술기준이 세계 최초인 만큼 출력, 대역폭 등 일부 기준에 대해서는 국내 기술기준을 먼저 적용하고 국제표준과의 정합성을 확보하기 위해 3GPP 국제표준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기술기준은 3.5㎓ 무선설비는 3420~3700㎒ 범위 내에서 최소 10㎒ 폭에서 최대 100㎒ 폭까지 사용할 수 있도록 규정했다. 다만 추가 주파수 공급에 대비해 100㎒ 폭을 초과할 경우에 대해서는 이번에 다루지 않았다. 또한 28㎓ 대역은 26.5~29.5㎓ 범위 내에서 100㎒, 200㎒, 400㎒ 폭을 사용하도록 기준을 정했다. 이동통신 3사가 각각 800㎒ 폭을 확보했기 때문에 400㎒ 폭씩 2개 채널을 사용하는 방식이다.
5G에서는 안테나와 기지국이 통합된 일체형 기지국 설치가 예상됨에 따라 기존 3G, LTE 무선설비 출력 제한에 적용되던 안테나 공급전력 기준과 달리 총복사전력(Total Radiated Power)이라는 새로운 기준도 도입했다. 안테나와 기지국을 별도 설치하는 3G, LTE와 달리 5G는 통합형 기지국 설치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과기정통부는 9월까지 전파인증 신규 고시 마련과 시험기관 지정을 완료할 방침이다. 국립전파연구원은 전파인증 시험 방법 초안을 공고하고 의견 수렴을 시작했다. 기술기준에 적합하게 전파가 방사되는지, 다른 전파와 간섭을 일으키지 않는지 등을 검사하는 무선국 준공검사 기준도 마련중이다.
심화영기자 dorothy@dt.co.kr
16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5G 이동통신 서비스 상용화를 위한 5G용 기지국, 단말기 및 중계기에 대한 무선설비 기술기준 개정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올 초 이동통신 서비스 사업자, 기지국·단말기·중계기 제조사, 시험기관, 학계, 연구기관 등으로 구성된 연구반을 꾸려 5G 기술기준을 개발에 착수했다.
과기정통부가 세계 최초로 완성한 5G 이동통신 서비스를 위한 기술기준은 5G 주파수 효율을 극대화하고 전파 간섭 없이 안정되게 이용할 수 있는 네트워크를 운영하기 위한 규칙이다. 우리나라가 마련한 5G 기술 기준은 5G 상용화를 준비하는 글로벌 시장의 첫 기준 모델이 될 전망이다. 미국의 경우, 일부 이통사가 28㎓ 대역을 활용한 고정형 5G 서비스(FWA) 상용화를 추진중이지만 미 연방통신위원회(FCC)는 관련 기술표준을 아직 마련하지 않은 실정이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미국의 경우 아직 5G용 주파수 할당도 방안만 나왔을 뿐 (할당이)이뤄지지 않은 상태"라면서 "6월에 나온 3GPP 국제표준에 맞춰 전파인증, 망구축허가, 장비테스트 등을 위한 국내법 적용이 문제가 없도록 각 국가들 중 가장 빠르게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과기정통부는 5G 무선설비 기술기준이 세계 최초인 만큼 출력, 대역폭 등 일부 기준에 대해서는 국내 기술기준을 먼저 적용하고 국제표준과의 정합성을 확보하기 위해 3GPP 국제표준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기술기준은 3.5㎓ 무선설비는 3420~3700㎒ 범위 내에서 최소 10㎒ 폭에서 최대 100㎒ 폭까지 사용할 수 있도록 규정했다. 다만 추가 주파수 공급에 대비해 100㎒ 폭을 초과할 경우에 대해서는 이번에 다루지 않았다. 또한 28㎓ 대역은 26.5~29.5㎓ 범위 내에서 100㎒, 200㎒, 400㎒ 폭을 사용하도록 기준을 정했다. 이동통신 3사가 각각 800㎒ 폭을 확보했기 때문에 400㎒ 폭씩 2개 채널을 사용하는 방식이다.
5G에서는 안테나와 기지국이 통합된 일체형 기지국 설치가 예상됨에 따라 기존 3G, LTE 무선설비 출력 제한에 적용되던 안테나 공급전력 기준과 달리 총복사전력(Total Radiated Power)이라는 새로운 기준도 도입했다. 안테나와 기지국을 별도 설치하는 3G, LTE와 달리 5G는 통합형 기지국 설치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과기정통부는 9월까지 전파인증 신규 고시 마련과 시험기관 지정을 완료할 방침이다. 국립전파연구원은 전파인증 시험 방법 초안을 공고하고 의견 수렴을 시작했다. 기술기준에 적합하게 전파가 방사되는지, 다른 전파와 간섭을 일으키지 않는지 등을 검사하는 무선국 준공검사 기준도 마련중이다.
심화영기자 doroth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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