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2GB모델 인기…선택약정 선호
블루투스 지원 S펜 만족도 높아
블루투스 지원 S펜 만족도 높아
16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13일 갤럭시 노트9의 사전예약이 시작된 이후 초기 예약판매율이 전작인 갤S9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통업계 한 관계자는 "갤S9 대비 시작 당일부터 반응이 더 좋고 고객 문의 건수도 더 많다"면서 "이통사 마다 차이가 있기는 하지만, 갤노트9 예판 실적이 갤S9 예판 기록을 추월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사전예약률이 높은 인기 모델은 128GB 메모리, 블랙 색상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통사마다 차이는 있지만 512GB 모델 또한 전체 예약량 중 40% 이상을 차지하며, 128GB모델과 유사할 정도의 높은 판매량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512GB모델에서 가입자들이 선호하는 색상은 오션블루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현장을 찾은 소비자들은 특히 블루투스 기능을 지원하는 S펜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한 이통사 대리점 관계자는 "S펜 기능에 대한 문의가 특히 많다"고 설명했다. 노트9은 S펜의 버튼을 눌러 애플리케이션(앱)을 실행하거나, 카메라 등을 원격으로 제어하고, 프레젠테이션 슬라이드를 넘기는 것도 가능하다.
그러나 갤노트9은 지난해 출시된 '갤노트8' 보다는 예약률이 다소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당시 갤노트8은 사전예약 하루 만에 40만대에 가까운 예약 판매율을 보이는 등 큰 인기를 모은바 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갤노트8 예판이 증가한 것은 당시 갤노트 7의 배터리 발화 및 회수 조치로 인한 대기수요가 반영된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단, 이번 노트9은 노트 8에 비해 대용량 메모리 모델이 인기를 끌고 있다. 갤노트8의 경우 당시 256GB모델의 사전예약률이 높지 않았던 반면, 갤노트9은 512GB모델의 호응도가 높다. 이는 삼성전자가 512GB모델에 스페셜 에디션을 적용하고, S펜을 하나 더 증정하는 등 차별화된 마케팅 전략을 펼친 점이 통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노트9 사전예약자들은 공시지원금보다 선택약정을 선택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통사 관계자는 "대다수 가입자가 선택약정을 적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통3사의 갤노트 9 공시지원금은 요금제에 따라 6만 5000원~ 23만원대 수준으로 책정됐다. 선택약정은 요금제에 따라 25% 할인이 적용된다.
정예린기자 yeslin@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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