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스와 스릴러 오간 `이리와 안아줘` 절반의 성과

'훈남정음' 2.8%…쓸쓸한 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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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7-20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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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맨스와 스릴러 오간 `이리와 안아줘` 절반의 성과
'이리와 안아줘'[MBC 캡처]

"악연이 아닌 구원이었다."

신인 배우들이 주연을 맡아 화제가 된 MBC TV 수목극 '이리와 안아줘'가 해피엔딩으로 끝을 맺었다.

20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밤 10시 방송된 '이리와 안아줘' 최종화 시청률은 5.1%-5.9%로 집계됐다.

'이리와 안아줘'는 사이코패스 살인마를 아버지로 둔 경찰과 배우가 된 피해자의 딸이면서 서로의 첫사랑인 두 남녀가 세상의 낙인을 피해 살아가던 중 재회하며 서로의 아픔과 상처를 보듬어주는 내용이었다.

최종화에서는 극 중 절대악 윤희재(허준호 분)가 파멸하고 남녀 주인공인 채도진(장기용 분)과 한재이(진기주 분)가 행복해지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리와 안아줘'는 신인들이 주연을 맡아 방송 전에는 동시간대 드라마 중에서 '약체'라고 평가됐지만, 로맨스와 스릴러를 오가는 전개 덕에 호평을 받았다.

가해자의 아들과 피해자의 딸이라는 비극적 운명으로 얽혔지만, 서로 보듬어주는 남녀 주인공의 애절한 로맨스와 사이코패스 살인마와 그의 공범들이 만들어내는 스릴러가 극적인 대비를 이뤘다.

배우들의 연기도 눈길을 끌었다.

사이코패스 살인마 역할을 맡은 허준호는 연기력이 돋보였다. 그는 살인마 윤희재에 완벽히 빙의해 시청자들을 소름 끼치게 했다.

소년·소녀의 풋풋한 첫사랑과 비극적인 운명의 시작을 연기한 아역들의 호연을 칭찬하는 시청자도 많았다.

다만 러시아 월드컵 중계 여파로 지난달 결방이 잦아 시청률이 더는 상승하지 못한 채 4~5%대 답보 상태에 머물렀다.

필요 이상으로 범죄를 자세하게 묘사한다는 의견과 중반부터는 극 전개 속도가 다소 떨어진다는 지적도 있었다.







같은 날 종영한 SBS TV 수목극 '훈남정음'은 시청률 2.6%-2.8%로 쓸쓸하게 퇴장했다.

'훈남정음'은 '김과장'으로 코믹 연기에 물이 오른 남궁민과 자타공인 로코퀸 황정음이 드라마 '내 마음이 들리니' 이후 7년 만에 재회한 작품으로 큰 기대를 모았지만, 시청자들의 외면을 받았다.

황정음이 맡은 유정음 역할이 그의 전작 캐릭터들과 겹친다는 지적이 잇달았고 바람둥이지만 진정한 사랑은 하지 않는 재벌남과 첫사랑으로 인한 상처를 지닌 밝은 여성의 로맨스도 진부했다.

한편, 같은 시간대 방송한 tvN 수목극 '김비서가 왜 그럴까'는 시청률 8.1%(유료가구), KBS 2TV '당신의 하우스헬퍼'는 3.5%-4.5%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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