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줌마'와 택배서비스 전국 확대
[디지털타임스 김양혁 기자]국내 1, 2위 에너지기업 SK에너지와 GS칼텍스가 회사별 주유소를 거점으로 하는 택배서비스를 통해 '공유경제'와 '동반성장'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SK에너지와 GS칼텍스는 오는 8월부터 스타트업 '줌마'와 함께 회사별 주유소를 활용한 개인간(C2C) 택배 서비스 '홈픽' 대상 지역을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에서 전국으로 확대한다고 16일 밝혔다. 홈픽은 에너지 회사가 절반 비율로 제공하는 주유소를 줌마가 일정액의 사용료를 내고 택배 집화 거점으로 활용하는 서비스다.
이미 지난 6월부터 일부 지역에서 시범 운영을 진행 중이다. 주유소를 집하장으로 활용하기 때문에 발송에서 수령까지 이용자의 택배 접수 대기 시간이 길었던 기존의 단점을 해소할 수 있는 효과를 봤다. 비교적 한정적이었던 시범 운영 대상이 전국으로 확산하면 효과 역시 대폭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SK에너지와 GS칼텍스는 각각 3월 말 기준 3552개, 2553개 주유소를 운영 중이다.
서비스 확산으로 주유소 수익성 개선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주유소는 현재 유류 판매와 세차 등 제한적 서비스만 제공하는 데다, 시장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수익성 악화에 몸살을 앓고 있다. 앞으로 주유소에 물류 허브 기능을 추가함으로써 유휴 공간 활용을 통한 추가 수익 창출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김양혁기자 m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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