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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결산] 떠오른 음바페·고개 숙인 `메날두`…명암 엇갈린 스타들

 

입력: 2018-07-16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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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변이 속출한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는 슈퍼스타들의 운명도 엇갈렸다.

만 19세 킬리안 음바페(파리 생제르맹)는 펠레를 잇는 축구 천재의 탄생을 알렸고 앙투안 그리에즈만(아틀레티코 마드리드)과 루카 모드리치(레알 마드리드)도 확실하게 존재감을 입증했다.

반면 신계(神界)에 머무는 듯했던 리오넬 메시(FC바르셀로나)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는 인간계로 살포시 내려오며 축구계 세대교체를 예고했다.

이번 대회에서 4골을 넣은 음바페는 20년 만에 월드컵을 제패한 '젊은 프랑스'에서도 가장 싱싱한 젊은 피였다.

프랑스가 처음 월드컵에서 우승한 1998년 대회엔 엄마 배 속에 있던 음바페는 1958년 펠레 이후 처음으로 월드컵 한 경기에서 멀티골을 기록한 10대 선수가 됐고, 펠레 다음으로 어린 나이에 결승전에서 득점을 했다.

빠른 발과 재치를 겸비한 음바페는 이번 대회 영플레이어상을 받으며 최고 유망주로 공식 인증받았다.

팀 동료 그리에즈만도 프랑스 대표팀의 플레이 메이커로서 우승을 이끌며 지네딘 지단의 적통 후계자임을 입증했다.

우승 문턱에서 프랑스에 무릎을 꿇긴 했으나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친 크로아티아에서도 존재감을 확실히 알린 선수들이 많다.

무엇보다 이번 대회 골든볼의 주인공인 주장 루카 모드리치(레알 마드리드)는 크로아티아가 3경기 연속 연장 혈투를 치르는 동안 누구보다 오래 뛰고 많이 뛰며 투혼을 불살랐다.

3위라는 사상 최고 성적으로 대회를 마친 벨기에의 황금세대 선수들도 월드컵을 통해 한 단계 도약했다.

특히 3·4위전에서 이번 대회 자신의 3호 골을 넣으며 완벽한 마무리를 한 주장 에덴 아자르(첼시)의 활약이 돋보였다.

이밖에 개최국 러시아 돌풍의 주역이던 데니스 체리셰프(비야 레알)와 알렉산드르 골로빈(CSKA 모스크바), 멕시코의 신성 이르빙 로사노(에인트호번) 등도 확실한 인상을 남기며 빅클럽들의 구애를 받게 됐다.

메시와 호날두에겐 아쉬운 월드컵이었다.

서른을 넘긴 두 스타에겐 마지막일 수도 있는 월드컵 무대였지만 '원맨팀'의 한계를 절감하며 일찌감치 짐을 싸야 했다.

메시의 아르헨티나와 호날두의 포르투갈은 16강전에서 각각 프랑스와 우루과이에 패했다.

메시는 조별리그와 16강전까지 4경기에서 1골 2도움에 그쳤다. 조별리그 첫 경기 아이슬란드전에선 페널티킥 실축하며 팀의 패배를 지켜봐야 했다.

호날두는 스페인과의 첫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하는 등 조별리그에선 펄펄 날았지만 16강전에서 침묵하며 무기력하게 집으로 돌아갔다.

두 선수는 지금까지 월드컵 16강 이후 녹아웃 라운드에서 한 골도 넣지 못했다.

지난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를 평정한 이집트의 무함마드 살라흐(리버풀)에게도 러시아 월드컵은 그리 좋은 기억이 아닐 듯하다.

월드컵 직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 입은 어깨 부상으로 월드컵 출전 자체도 불투명했던 살라흐는 부상 여파를 씻어내지 못한 채 생애 첫 월드컵을 씁쓸하게 마쳤다.

두 골을 넣긴 했지만 팀의 3전 전패를 막아내긴 역부족이었다.

또 다른 슈퍼스타 네이마르(파리 생제르맹)는 대회 후반 들어 살아나 활약하긴 했으나 브라질이 8강에서 탈락한 데다 '할리우드 액션'으로 조롱 대상이 되면서 우울한 결말을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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