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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훌륭한 협상가"

트럼프, 무한신뢰 2차 친서
회의론 차단·간접압박 효과 

박미영 기자 mypark@dt.co.kr | 입력: 2018-07-15 18:00
[2018년 07월 16일자 4면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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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타임스 박미영 기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4일(현지시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 대해 "매우 영리하고 위대한 인품을 갖고 있는 훌륭한 협상가"라고 평가했다. 지난 12일 김 위원장의 2차 친서를 공개해 김 위원장의 비핵화 의지를 환기한 데 이어 김 위원장에 대한 변함없는 신뢰를 표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과 인터뷰에서 "나는 김 위원장과 잘 지내고 있다"며 "그는 재미있고 억세면서 훌륭한 협상가"라고 했다. 그러면서 인터뷰 진행자가 김 위원장을 '무자비한 독재자'라고 지적하자 "그는 무자비하지만 다른 사람도 마찬가지"라고 두둔했다. 또 "우리가 상대하고 있는 사람들 대다수가 그렇다"고도 했다.트럼프 대통령은 또 김 위원장을 신뢰하느냐는 질문에는 "이전 정부(오바마 행정부)에서 북한의 갖은 실험(핵실험·장거리탄도미사일 실험)이 있었지만, 지난 9개월 동안 아무것도 없었다"는 우회적인 답으로 북한에 대한 신뢰를 나타냈다. 또 "나는 평화를 보길 원한다"며 "우리는 전쟁을 없애고 있고, 실제로 전쟁에서 빠져나오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마이크 폼페이오 장관의 빈손 방북 이후 미국 내에서 확산하고 있는 협상 회의론을 차단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동시에 김 위원장에 무한 신뢰를 보이면서 북한을 간접 압박하는 효과도 노린 것으로 보인다. 북한이 협상 지연 전술을 이어가거나 비핵화 이행 움직임을 보이지 않을 경우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이 나를 배신했다"며 북한에 책임을 돌리기 위한 사전 장치라는 해석도 나온다.

박미영기자 mypar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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