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북 후속협상서 변수로 작용
[디지털타임스 박미영 기자]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3차 정상회담에서 새로운 정세 하에서 양국의 '전략 전술적 협동'을 강화하는 방안을 논의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1일 보도했다.
통신은 김 위원장의 방중 2일 차인 지난 20일 댜오위타이에서 가진 북중 정상 간 단독 회담에서 "현 정세와 절박한 국제 문제들에 대해 신중한 의견교환이 있었다"며 이같이 전했다.
앞서 19일 중국 환영연회 연설에서 "조선반도와 지역의 새로운 미래를 열어나가는 역사적인 여정에서 중국 동지들과 한 참모부에서 긴밀히 협력하고 협동할 것"이라는 김 위원장 발언의 연장선이다.
'새로운 정세'는 미북 싱가포르 정상회담 이후 미국과 북한 간 비핵화와 평화체제 구축과 관련한 협상이 진행되는 과정을 의미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이 과정에서 북한이 중국과 '전술적인 결합'을 통해 대미 협상력을 높이고 나아가 중국과 군사·안보 전략을 맞춰 한미 동맹에 맞설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이번 김 위원장의 방중에서 노광철 인민무력상이 동행한 것이 이러한 관측에 힘이 쏠리는 이유다. 이는 향후 북한과 중국이 핵·군사 정보를 교류하겠다는 의미로, 미북 후속 협상에서 중국의 군사적 이해관계가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또 그동안 비핵화 논의에서 중국이 배제되는 '차이나패싱' 논란을 겪었던 터여서 북중 간 '전략·전술적 협동'을 대대적으로 알린 것은 중국을 '비핵화 판'에 끼어들 수 있는 계기를 제공하기 위한 포석이라는 해석도 가능하다.
김 위원장과 시 주석이 대미 협상에서 공동 대응할 경우 미북 간 협상은 상당한 진통을 겪을 가능성이 높다. 또 평화협정 체결의 전 단계인 종전선언에 있어 남북미 3국이 주도하길 원하는 우리 정부나 미국으로서도 부담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박미영기자 mypark@
통신은 김 위원장의 방중 2일 차인 지난 20일 댜오위타이에서 가진 북중 정상 간 단독 회담에서 "현 정세와 절박한 국제 문제들에 대해 신중한 의견교환이 있었다"며 이같이 전했다.
앞서 19일 중국 환영연회 연설에서 "조선반도와 지역의 새로운 미래를 열어나가는 역사적인 여정에서 중국 동지들과 한 참모부에서 긴밀히 협력하고 협동할 것"이라는 김 위원장 발언의 연장선이다.
'새로운 정세'는 미북 싱가포르 정상회담 이후 미국과 북한 간 비핵화와 평화체제 구축과 관련한 협상이 진행되는 과정을 의미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이 과정에서 북한이 중국과 '전술적인 결합'을 통해 대미 협상력을 높이고 나아가 중국과 군사·안보 전략을 맞춰 한미 동맹에 맞설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이번 김 위원장의 방중에서 노광철 인민무력상이 동행한 것이 이러한 관측에 힘이 쏠리는 이유다. 이는 향후 북한과 중국이 핵·군사 정보를 교류하겠다는 의미로, 미북 후속 협상에서 중국의 군사적 이해관계가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또 그동안 비핵화 논의에서 중국이 배제되는 '차이나패싱' 논란을 겪었던 터여서 북중 간 '전략·전술적 협동'을 대대적으로 알린 것은 중국을 '비핵화 판'에 끼어들 수 있는 계기를 제공하기 위한 포석이라는 해석도 가능하다.
김 위원장과 시 주석이 대미 협상에서 공동 대응할 경우 미북 간 협상은 상당한 진통을 겪을 가능성이 높다. 또 평화협정 체결의 전 단계인 종전선언에 있어 남북미 3국이 주도하길 원하는 우리 정부나 미국으로서도 부담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박미영기자 my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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