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위원장은 15일 MBC 라디오 '이범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조치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른바 통행세 외에도 한진그룹에서 총수일가 차원의 다른 위법 사항에 대한 혐의가 포착돼 추가 조사를 펼치고 있다는 설명이다. 김 위원장은 "일감 몰아주기는 경쟁과 공정거래 제한성을 입증하는 경제 분석에 최소 1년 이상의 시간이 걸린다"며 "다만 한진은 이외에도 여러 위반 혐의들이 있어 빨리 처리할 수 있는 사안은 열심히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김 위원장은 개별 기업의 구체적인 혐의에 대해서는 언급하기 힘들다며 조사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이를 밝히기는 곤란하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이외에 전날 총수 일가의 비주력·비상장 계열사 지분 매각 촉구를 두고 김 위원장은 재차 압박을 가했다. 김 위원장은 "일감 몰아주기 논란을 일으키는 이 부분에 대해 각 그룹들은 (왜 지분을 소유하고 있는지) 시장에 합당한 설명을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김 위원장은 "설명이 안 된다면 비상장 비주력사 지분은 처분을 통해 논란을 해소해 달라는 것"이라며 "그렇지 않다면 현행법의 틀에서 신중하고 합리적으로 조사할 계획이 있다"고 부연했다. 권대경기자 kwon213@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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