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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호 - 탄식 교차 … 추미애 "국민 덕분" 김성태 "참담한 심정"

여야 선거 상황실 표정 엇갈려
민주지도부 여유롭게 대화 나눠
한국당은 10분만에 자리 다 떠나 

박미영 기자 mypark@dt.co.kr | 입력: 2018-06-14 00:48
[2018년 06월 14일자 2면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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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호 - 탄식 교차 … 추미애 "국민 덕분" 김성태 "참담한 심정"
개표방송 지켜보는 각당 대표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왼쪽부터),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 바른미래당 유승민 공동대표, 민주평화당 조배숙 대표, 정의당 이정미 대표가 13일 오후 각당 개표상황실에서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선거 개표방송을 지켜보고 있다. 연합뉴스


6·13 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 개표가 막바지에 이른 14일 0시 현재 여야의 선거 상황실 표정은 극명하게 엇갈렸다.

더불어민주당은 전날 오후 6시 지상파 방송3사(KBS·MBC·SBS) 출구조사 결과가 나간 직후부터 내내 축제 분위기였다. 반면 자유한국당·바른미래당·민주평화당 등 야당은 패색이 짙게 드리우자 탄식 소리조차 없이 적막만 흘렀다.

민주당 지도부와 당직자들이 대기 중이던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는 출구조사 결과 광역단체장과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 모두 민주당이 압승하는 것으로 나타나자 환호와 박수가 터져 나왔다.

추미애 대표는 출구조사 결과 공개 직후 "평화의 길이 열린 시점에 국민 여러분께서 힘을 모아주신 덕분"이라고 소감을 말했다. 추 대표는 승리를 직감한 듯 개표에 들어가자 밝은 표정으로 '카운트다운'을 외쳤다.

개표가 진행될수록 민주당 압승 흐름이 굳어지자 지도부는 웃는 얼굴로 여유롭게 서로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

기대를 모았던 대구지역에서 임대윤 후보와 권영진 한국당 후보 간 격차가 조금이라도 줄어들라치면 일부 의원들이 두 손을 모으며 '역전'을 기도하기도 했다. 충북지역에서도 보수세가 강한 제천·단양에서 이후삼 후보가 한국당 엄태영 후보와 경합을 이어가자 숨을 죽이며 개표 상황을 지켜봤다. 관심이 쏠렸던 서울 송파을에서 최재성 후보가 한국당 배현진 후보를 큰 차로 앞서 나가자 환호성이 나왔다.

한국당은 출구조사에서 참패가 예상되자 여의도 당사의 개표상황실에 침묵만 쌓여갔다. 대구와 경북 단 2곳에서만 우위를 이어가자 충격에 휩싸인 모습이었다. 다만 개표 초반 경남지역에서 김태호 후보가 김경수 민주당 후보에 한동안 "경남만!"이라는 목소리가 나왔다. 한국당은 광역단체장 17곳 중 6곳 확보를 목표로 삼았었다. 보수텃밭인 대구·경북에 더해 부산·울산·경남에 화력을 집중해왔고 '여배우 스캔들'이 불거진 경기도와 함께 충남도에 화력을 쏟아 부었다.

김성태 원내대표는 "참담한 심정"이라면서 "모든 결과를 겸허히 수용하겠다"고 했다. 홍 대표는 출구조사 결과가 나온 후 10분이 채 지나지 않아 자리를 떴다.

여의도 당사에 마련된 바른미래당 선거상황실은 무거운 적막에 휩싸였다. 특히 기대를 걸었던 서울시장 선거에서도 안철수 후보가 한국당 김문수 후보에 밀리는 출구조사 결과에 지도부는 일제히 고개를 떨궜다.

손학규 상임선대위원장과 박주선·유승민 공동대표가 지도부 및 당직자들과 모두 함께 모여 무거운 마음으로 개표 결과를 지켜봤다. 전국을 돌며 제3정당의 필요성을 호소했지만 개표 과정에서도 1, 2위 자리에 한 명의 후보도 오르지 못하는 상황이 이어지자 지도부는 TV 화면을 응시할 뿐이었다.

바른미래당은 17개 광역단체장 중 선두를 달리는 지역을 한 곳도 확보하지 못했다. 제1야당 자리를 놓고 경쟁했던 한국당보다도 뒤처지는 성적표를 받았다. 유 대표는 개표 방송을 더 이상 지켜보지 않고 자리를 떠났고 손 선대위원장은 "통합 시너지 효과를 내지 못해 송구스럽다"는 말을 남겼다.

박미영기자 mypar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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