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이 낙하산 인사로 지목된 김형 사장 내정자(사진)를 이사회에서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사실상 사장으로 낙점한 것이다.
이 회사는 24일 오후 임시 이사회를 열고 김 사장 내정자를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다음 달 8일 열리는 임시 주주총회에서 상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형 사장 내정자의 적격성 여부를 두고 노조가 반발하며 청와대에 탄원서를 제출하고 사장실까지 점검하는 등 시위에 나섰지만 소용 없었다. 대우건설의 대주주인 KDB산업은행이 과반수 이상의 지분(50.75%)를 보유하고 있어 주총은 무난히 통과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형 사장 내정자는 1956년생으로 삼성물산 시빌사업부장, 포스코 글로벌인프라 본부장, 포스코건설 부사장 등을 역임했다. 지난 18일 사장후보추천위원회가 단독 사장 후보로 결정했다. 한편 이날 이사회에서는 김창환 주택건축사업본부장도 신규 사내이사로 선임됐다.
박상길기자 sweats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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