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17년 국내 재보험 시장 거래규모(수재+출재)는 22조3859억원으로 2016년 20조7076억원 보다 1조6783억원 증가해 8.1% 성장한 것으로 조사됐다. 2013년 13조9537억원, 2014년 18조 7559억원, 2015년 20조281억원으로 최근 5년간 시장 규모가 지속해서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재보험은 위험분산을 목적으로 원수보험회사가 인수한 계약의 일부 또는 전부를 보험회사 혹은 재보험사에 전가하는 계약으로 일종의 보험회사가 가입하는 보험을 말한다. 또 출재보험이란 원보험사가 재보험사에 위험을 전가하는 계약을 말하며, 수재보험이란 재보험사가 원보험사로부터 위험을 인수하는 계약을 뜻한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17년 재보험 현황 중 수재보험료는(10조2791억원)는 전년 대비 8.1% 증가한 7687억원을 기록했고, 출재보험료(12조1068억원)도 8.1% 증가한 9096억원이 증가했다. 특히 17년 수재보험료는 장기, 자동차, 생명 등의 종목을 중심으로 전년 대비 7687억원, 전업 재보험사의 보험료 수재가 전년 대비 6804억원, 원수보험사는 전년 대비 883억원 증가했다. 아울러 17년 출재보험료는 중소형 보험사의 장기, 자동차 등의 종목을 중심으로 전년 대비 9096억원, 원수보험사의 보험료 출재가 전년 대비 5712억원, 전업재보험사는 전년 대비 3384억원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재보험시장이 양적 성장을 지속하고 있지만'재보험관리 모범규준'폐기 이후 세부 감독규율이 부재해 정교한 재보험관리를 위한 감독제도 마련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제기되고 있다. 이에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재보험 감독제도의 국제적 정합성 제고 및 불합리한 업무 관행 개선을 위한 감독제도 정비를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황병서기자 BShwang@d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