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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전자·IT R&D 증가했지만 규제여파로 실적대비 투자 소극적

삼성계열·LGD·현대차 3사 늘고
SK하이닉스·LG전자 줄어 대조 

박정일 기자 comja77@dt.co.kr | 입력: 2018-05-16 18:00
[2018년 05월 17일자 3면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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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전자·IT R&D 증가했지만 규제여파로 실적대비 투자 소극적

4대 그룹의 주요 전자·IT 계열사들이 올해에도 신기술 연구·개발(R&D) 투자를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최근 실적 호조에 비해 투자를 크게 늘리지 못하고 있는데, 규제와 기업 지배구조 개선 등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16일 삼성전자와 LG전자, SK하이닉스, 현대자동차 등 4대 그룹의 주력 전자·IT 계열 9개사의 1분기 R&D 투자 현황을 조사한 결과, 총 7조624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7.2%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업체별로는 삼성전자가 1분기 4조3350억원의 R&D 투자를 집행해 전년 동기보다 4763억원 늘렸다. 부품 계열사인 삼성전기와 삼성SDI 역시 투자 규모를 각각 227억원, 121억원 늘렸다. LG디스플레이는 631억원 늘렸다. 현대차와 기아차, 현대모비스 등 현대차그룹 계열 3사는 1조328억원을 집행해 전년 동기보다 4.9% 투자를 늘렸다.

이에 비해 SK하이닉스와 LG전자는 각각 5895억원과 9025억원을 투자해 전년 동기보다 0.4%, 10.6% 각각 R&D 투자를 줄였다.

또한 9개 계열사의 매출 대비 R&D 투자 비율은 전반적으로 감소했다. 현대·기아차와 현대모비스를 제외한 나머지 기업들의 R&D 투자비율이 모두 감소했다. 최근 실적 호조와 비교해 R&D 투자 확대에는 상대적으로 소극적이다. 업계는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자율주행 등 미래 시장과 관련한 투자가 전반적으로 늘고 있긴 하지만, 주요 대기업들이 자체 기술 육성보다는 인수·합병(M&A) 방식으로 신사업에 진출하는 전략을 쓰고 있어, 직접적 R&D 투자 증가 폭은 높지 않은 것으로 분석했다.

실제 삼성전자의 1분기 R&D 투자는 메모리반도체, TV, 가전 등 대부분이 기존 사업 분야였다. LG전자 역시 최근 키우고 있는 로봇을 뺀 나머지는 거의 기존 사업 분야 R&D 투자였다. 다만 현대차그룹 계열사들은 후방 교차 충돌 방지보조(RCCA)와 같은 자율주행 신기술 개발 투자를 늘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 관계자는 "기업 투자를 늘리려면 신사업 분야 규제를 과감히 풀어야 한다"며 "여기에 주주친화 정책 등 기업 지배구조 개선에 상당한 비용이 들어가고 있는 점도 R&D 투자 확대를 막는 요인 중 하나"라고 말했다.

박정일기자 comja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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