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자원 통합관리 차세대 모델
효성인포 등 솔루션 속속 출시
AI기술 접목 신시장공략 박차
효성인포 등 솔루션 속속 출시
AI기술 접목 신시장공략 박차
서버·스토리지·네트워크장비 시장이 포화상태로 접어든 가운데 IT HW업계가 소프트웨어정의데이터센터(SDDC) 영역에서 성장 활로를 찾고 있다. SDDC는 모든 IT자원을 가상화해 중앙에서 소프트웨어(SW)로 통합 관리하는 차세대 데이터센터 모델로, 주요 HW기업들은 인공지능(AI) 기술 등을 접목해 시장을 공략할 채비를 마쳤다.
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데이터센터에서 발생하는 장애의 40%는 관리자의 실수로 인해 발생한다. 그런데 SDDC 방식으로 데이터센터를 구현하면 특정 장비에 얽매이지 않고 유연한 시스템 구축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또 장비 구축이나 운영 과정에서 시스템 중단이나 데이터 손실 같은 장애가 발생할 수 있는데, SW를 통해 시스템을 자동화하고 관리하면 각종 상황에 훨씬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된다.
히타치밴타라와 효성의 합작사인 효성인포메이션은 이날 SDDC에 최적화한 고성능 올플래시 스토리지와 AI 분석 및 IT 자동화 SW를 출시했다. 히타치밴타라는 기업용 스토리지 시장을 주도하던 일본 히타치데이터시스템스(HDS)와 히타치인사이트그룹, 데이터 통합·분석 SW업체 펜타호가 통합해 지난해 설립된 기업이다. 이 회사는 단순한 HW 장비를 공급하는 데서 벗어나 데이터 기반 솔루션을 제공한다.
이번에 기능을 보강해 선보인 히타치의 AI 운영 SW 'HIAA'는 머신러닝을 통한 예측·분석 기능을 제공한다. 데이터센터 내 모든 인프라 장비의 데이터 경로를 조사하고 운영 상황을 파악하는 두뇌 역할을 한다. 또 다른 SW 'HAD'는 가상머신(VM), 네트워크 영역 지정, 스토리지·데이터 보호 등 일상적인 IT서비스를 자동화해 준다. 특히 HIAA와 HAD가 통합돼 고객들은 시스템 자동화와 함께 데이터 분석을 동시에 할 수 있게 됐다. 이와 함께 선보인 히타치 'VSP F 시리즈' 스토리지는 최근 부상한 도커 컨테이너 방식의 가상화에 최적화돼 안정적 데이터 관리를 돕는다.
권필주 효성인포메이션 솔루션사업팀 수석컨설턴트는 "SDDC는 단순히 장비와 SW를 통합하는 것뿐 아니라 항온·항습, 외부 데이터센터와의 연계, 빅데이터 분석능력이 중요하다"며 "히타치의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통해 고객은 24시간 365일 무중단 SDDC 구축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히타치 외에 델EMC·IBM·HPE·시스코·주니퍼 등도 SDDC 시장을 정조준하고 관련 솔루션을 내놓고 있다. 국내에서도 통신사, 대기업, 공공기관 등을 중심으로 SDDC 구축사례가 늘고 있어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델EMC는 델·피보탈·VM웨어 같은 계열사와 연계한 통합 포트폴리오를 통해 SDDC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지난해 제주신화월드에 SDDC 구축을 위한 하이퍼컨버지드인프라(HCI), 데스크톱 가상화(VDI)용 신 클라이언트와 PC 등을 공급했다. 최근에는 머신러닝 엔진을 탑재한 스토리지 '파워맥스'도 출시했다.
IBM은 VM웨어와 긴밀한 협력을 통해 SDDC 구축에 나서고 있다. HW업계 전통의 강자인 HPE와 네트워크장비 시장의 터줏대감인 시스코와 주니퍼 또한 SDDC를 핵심 성장동력으로 삼고 SW 분야에 공격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HW업계 한 관계자는 "AI 기술 발전과 HW업계의 잇따른 솔루션 출시에 힘입어 SDDC가 빠르게 확산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며 "누가 주도권을 쥘 것인지를 두고 주요 기업간 주도권 경쟁이 격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경탁기자 kt87@dt.co.kr
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데이터센터에서 발생하는 장애의 40%는 관리자의 실수로 인해 발생한다. 그런데 SDDC 방식으로 데이터센터를 구현하면 특정 장비에 얽매이지 않고 유연한 시스템 구축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또 장비 구축이나 운영 과정에서 시스템 중단이나 데이터 손실 같은 장애가 발생할 수 있는데, SW를 통해 시스템을 자동화하고 관리하면 각종 상황에 훨씬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된다.
히타치밴타라와 효성의 합작사인 효성인포메이션은 이날 SDDC에 최적화한 고성능 올플래시 스토리지와 AI 분석 및 IT 자동화 SW를 출시했다. 히타치밴타라는 기업용 스토리지 시장을 주도하던 일본 히타치데이터시스템스(HDS)와 히타치인사이트그룹, 데이터 통합·분석 SW업체 펜타호가 통합해 지난해 설립된 기업이다. 이 회사는 단순한 HW 장비를 공급하는 데서 벗어나 데이터 기반 솔루션을 제공한다.
이번에 기능을 보강해 선보인 히타치의 AI 운영 SW 'HIAA'는 머신러닝을 통한 예측·분석 기능을 제공한다. 데이터센터 내 모든 인프라 장비의 데이터 경로를 조사하고 운영 상황을 파악하는 두뇌 역할을 한다. 또 다른 SW 'HAD'는 가상머신(VM), 네트워크 영역 지정, 스토리지·데이터 보호 등 일상적인 IT서비스를 자동화해 준다. 특히 HIAA와 HAD가 통합돼 고객들은 시스템 자동화와 함께 데이터 분석을 동시에 할 수 있게 됐다. 이와 함께 선보인 히타치 'VSP F 시리즈' 스토리지는 최근 부상한 도커 컨테이너 방식의 가상화에 최적화돼 안정적 데이터 관리를 돕는다.
권필주 효성인포메이션 솔루션사업팀 수석컨설턴트는 "SDDC는 단순히 장비와 SW를 통합하는 것뿐 아니라 항온·항습, 외부 데이터센터와의 연계, 빅데이터 분석능력이 중요하다"며 "히타치의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통해 고객은 24시간 365일 무중단 SDDC 구축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히타치 외에 델EMC·IBM·HPE·시스코·주니퍼 등도 SDDC 시장을 정조준하고 관련 솔루션을 내놓고 있다. 국내에서도 통신사, 대기업, 공공기관 등을 중심으로 SDDC 구축사례가 늘고 있어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델EMC는 델·피보탈·VM웨어 같은 계열사와 연계한 통합 포트폴리오를 통해 SDDC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지난해 제주신화월드에 SDDC 구축을 위한 하이퍼컨버지드인프라(HCI), 데스크톱 가상화(VDI)용 신 클라이언트와 PC 등을 공급했다. 최근에는 머신러닝 엔진을 탑재한 스토리지 '파워맥스'도 출시했다.
IBM은 VM웨어와 긴밀한 협력을 통해 SDDC 구축에 나서고 있다. HW업계 전통의 강자인 HPE와 네트워크장비 시장의 터줏대감인 시스코와 주니퍼 또한 SDDC를 핵심 성장동력으로 삼고 SW 분야에 공격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HW업계 한 관계자는 "AI 기술 발전과 HW업계의 잇따른 솔루션 출시에 힘입어 SDDC가 빠르게 확산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며 "누가 주도권을 쥘 것인지를 두고 주요 기업간 주도권 경쟁이 격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경탁기자 kt87@dt.co.kr
[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